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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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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게시판 스크랩 제안 우리는 박원순후보를 중심으로 10월 26일 그날까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순수나라 추천 0 조회 17 11.10.03 21: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하늘이 열리고 이 땅에 나라가 세워진 오늘 만민에게 고하노니,

민주시민들여 이제 완전한 평등과 자유의 서울 광장에서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그 자유로운 만큼이나 커다란 원을 그리며 그 평등한 만큼이나 즐겁게 춤을 추며 "박원순" "박영선" "최규엽" 민주당, 민노당, 참여당, 진보신당, 그 누구랄 것도 없이 한 사람이 우리 서울의 수호천사로 선출됨을 기뻐하는 날이어야만 한다.


909년 10월 26일 오늘,

 안중근 의사, 하얼빈역서 이등박문 사살

 

1979년 10월 26일 이 날,

19년 동안 이 땅의 민중을 핍박하고 억압을 하면서 철권통치를 하다가

자신의 충복 김재규의 손에 의하여 총살을 당했다.

    

 

내 나이 쉰,

낙엽이 힘 잃은 발밑에 바스러져가는 황혼 길을 걸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의 가슴을 불태우는 하나의 단어는 리셋 reset 이다.

 

벌써 삼십이 년 전,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부터,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투 바이오스를 디버깅하며 고우영의 만화 일지매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고 강철수의 사랑의 낙서보다도 더 감미로운 기계어의 알고리즘 속에서 엘렉트론의 인디아나 존스가 되어 모험을 즐길 때부터, 모든 계산을 원점으로 돌리는 리셋팅 포인트를 찾아왔다.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가 단 한 발의 폭탄을 떨어트려 맞춘 죽음의 별의 원자로 파괴점. 완전한 제로의 리포맷 reformat.

 

무자비할 정도로 순백한 도화지 위의 리인스톨 reinstall.

 

과거의 모든 에러와 버그를 철저하게 지워버리고 모든 것이 원점부터 다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정치도 경제도 이 위선의 사회도.

 

이 나라에 새로운 국민의 정부를 세워서 전 국토의 토지 몰수부터 시작하여 그 옛날 개혁가들이 균전법을 실시했듯이, 땅을 고르고 바르게 잘라서 토지를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평등하게 분배하고 농사를 짓게 하고 공장을 짓게 하고 학교를 짓게 하고 길을 만들고 거리를 꾸미고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그런 새 나라를 이룬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느냐고 상상했다.

 

철학자 플라톤의 꿈이었고 수학자 데카르트의 꿈이었고 혁명가 체게바라의 꿈이었다.

 

땅도 돈도 일도 그렇게 평등하게 나누어지기를 그려 보았다.

 

행복의 꿈을 왜 불가능하다고 하는가.

평등한 사회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니 꿀 수 있다는 그 작은 순간의 여유조차 왜 비현실이라며 매도되어야만 하고 왜 불온하다면서 금지되어야만 하는가.

 

왜 이상(理想)은 언제나 탐욕 한 무능 아래 무릎 꿇어야만 하는가.

 

조그마한 평화의 낙원을 지상에 세워보겠다는 조그마한 사람들의 희망이 꺾이고 노력은 짓밟히며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과연 현실이며 합리인가.

 

완벽의 세계를 꿈꾸는 것은 철학이며 불가능처럼 보이는 완벽에서 가능을 찾는 것은 과학이며 가능을 실현하는 것은 곧 정치이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 이데아가 없다면, 소돔과 고모라에 겨우 한 명의 의인도 없었기에 퍼부어졌던 유황불처럼 가장 높은 재산과 권력을 쌓았던 자가 가장 처참하게 무너지는 그 심판의 날이 쏟아 내리는 것을 보고 싶다.

 

사기와 약탈의 황금 벽돌로 쌓아올린 탑이 부정과 부패의 빛이 눈을 멀게하는 바벨의 영광이 천당보다도 황홀한 카오스의 지옥으로 떨어지는 장관(壯觀)을 보고 싶다.

 

하늘의 저주 아래서 소리치며 울부짖던 자는 노예와 천민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제사장과 장사치였다.

 

오히려 아포칼립스 속에서 어린이들은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그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마음이 삼십이 년 전 컴퓨터를 처음 배우던 날부터 리셋의 버튼이 눌려지기를 기다려왔던 나의 마음이다.

 

세워졌던 모든 것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엔트로피의 물리법칙이 내가 살아있는 어느 맑은 가을날, 이 나라 위에 내린 아침 서리처럼 실현되어 있기를 바라본다.

 

그날은 다시 10월 26일,

32년 만의 리셋팅이 돌아오는 날이다.

        

2011년 10월 3일 오늘 개천절 니 땅에 나라가 개국하는 기쁜날 열린 이 경선이 끝나고,

우리 민주시민들이 이제 완전한 평등과 자유의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그 자유로운 만큼이나 커다란 원을 그리며 그 평등한 만큼이나 즐겁게 춤을 추며 "박원순"이나 "박영선"이나 "최규엽"의 아름다운 세 명 중에서, 그 누구랄 것도 없이 한 사람이 우리 서울의 수호천사로 선출됨을 기뻐하는 날이어야만 한다.

 

오늘 선출 된 자는,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꿈꾸던 이 땅의 백성들을 억압하고 오연시킨 기득권과 매국노에 대항하여, 백성을 이끄는 자유의 전사 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민심이고 운명이고 역사이기 때문이다.

 

6000년 전 10월 3일 오늘, 환웅님의 아들 단군왕검님이 이 땅을 세우면서 “홍익인간 이화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것처럼....

102년 전, 10월 26일 오늘, 안중근열사께서 하얼빈역에서 이땅의 거대악 "이등박문"을 그랬던 것처럼.

12년 전, 10월 26일 박정희가 자신의 충복 김재규에게 충살 당했던 것처럼.  

 

                                                                                            [이 글은 원래 글에 약간 수정을 함]

 

 우리가, 이 아이에게 물려 줄 세상은

완전한 평등과 자유의 손에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놀 수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는 박원순후보를 중심으로 10월 26일 그날까지 이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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