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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민이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의 '민주진보 통합정당' 공식선언 기자회견
잘 봤다.
지난 6일, '혁신과통합' 대표단의 '혁신적 통합정당' 공식제안 기자회견
잘 들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차례다.
시민들은 기자회견으로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자회견문 같은 거 만들 줄 모른다.
그냥 한꺼번에, 한자리에 모여서 날 것으로 말한다.
뭉치면 힘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 말이 커진다.
이름하여, 토크파티다.
우리, 파티하자!
"렛츠 파티!"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한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새로 만들 통합정당은, 시민이 주도하는 정당이란다.
새로 만들 혁신정당은, SNS 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정당이란다.
개방형 시민당원제를 채택한 소셜네트워크 정당, 만들고 싶으시단다.
냉큼 와닿지 않는다.
뭐 크게 어려운 말 같지도 않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냥 우리 방식대로 해보자.
시민이 주도하는 정당이라니,
시민이 주도하는 토론으로 미리 한번 만들어보자.
오프라인 당사는 당장 돈이 없어 못만들더라도
온라인 당사 정도라면 대략 만들어보는 거다.
중앙당, 시도당, 지구당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저 우리가 놀만한 당 한번 만들어보는 거다.
담벼락당, 투표인증놀이당, 트위터맞팔당, 촛불지구당,
82쿡당, MLB파크당, 쌍코당, 뽐뿌당, 그리고 '정정당당'까지.
땡기기로 맘만 먹으면 아마 훨 더 많을걸?
강령? 당헌? 당규?
까짓거, 인터넷, 트위터 버전이라면 우리도 만들 수 있다.
당명도 우리가 미리 지어주자.
말과 생각은 원래 우리의 무기다.
우리, 정당하자!
"렛츠 파티!"
혁신과통합이 파티플래너란다.
파티 이름이 "'시민주도의 온+오프 통합정당' 건설을 위한 11.19 시민대토론"이라고 한다.
아, 길다.
11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150분동안 토크파티 하잔다.
오프라인 원탁 20개 차린단다. 시민토론자 200명 초대한단다.
'나꼼수'의 김용민 교수가 앵커 하신단다.
혁신과통합 대표단과 멘토단 20분이 시민토론자로 참여하신단다.
원탁마다 한명씩.
김두관·남윤인순·문성근·문재인·이용선·이해찬,
대표단 6분은 알겠는데 멘토단은 하루에 한분씩 공개하시겠단다.
아, 됐다.
오프라인 토론장! 테마 토론에서 현장 전자투표까지 기꺼이 접수한다.
1만명 정원이라는 온라인 생중계 토론장!
트위터, 페이스북 온라인 문자중계 토론장!
실시간 한마디 뿐 아니라 영상전화, 대국민 라이브폴까지,
그것도 모조리 우리가 접수한다.
우리, 접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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