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건 사진이고. 사진을 남기려면 결국 화장과 머리는 해야하지요. 그래서 다른건 다 아껴도 헤어 메이크업은 돈주고 받자 싶어서 신청. 내가 사는 동네는 면 단위라서 생각보다 출장을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좀더 저렴하게 샵으로 가서 받을 수도 있었지만, 애 놔두고 아침에 준비할 것도 많은 시간에 나혼자 미용실 가는건 불가능할 듯. 친절하게 시간 맞추어 집까지 와주시고, 중간에 비염으로 코풀어서 화장 계속 지워지는데도 또다시 수정해주시고 또해주시고 하는 친절함과 배려에 감사했다. 음.. 신부화장 때 보다는 아무래도 좀 덜 예뻐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내가 하는 것 보다는 100배 나으니까. 여러 분이 같이 하시는 것 같아서 본인과 스타일이 잘 맞고 잘하는 분 만나면 만족도가 더 높을 듯 하다. 난 머리가 좀 과하게 뽕?을 넣길 바랬는데...쌤은 그렇게 하면 늙어보인다면 안해주셨다ㅋ 눈 밑에가 번져있는데 잔치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거울한 번 볼 시간이 없어 몰랐다는.... 그래도 1년간 수유한다고 티쪼가리 입고 추리닝만 입고 살다가 원피스 입고 화장하니까 오랜만에 사람된 거 같아서 기쁜 날이었습니다~~~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