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겨울방학. 하지만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면 두 달 남짓한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 독서는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키우고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요즘은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 하는 ‘독서기록’도 대입에 반영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학기간을 활용한 독서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이달의 도서
인근에 도서관이 없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청소년권장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겨울시즌을 맞아 출간된 책들 중 눈길을 끌만한 책이 몇 권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20여개의 벽화를 그리던 저자는 네팔까지 가서 무료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을 ‘벽에다 낙서를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아이’로 표현하며 자기가 즐거워요 남도 즐겁다는 재능기부 체험담을 생생하게 녹여냈습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YES24(http://www.yes24.com)’에서는 세계청소년 문학상 수상작가 최민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십자매 기르기>를 이 달의 추천도서로 내놨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인 은호는 보호자였던 할어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가출까지 한 상태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빠는 재혼을 해 버렸는데, 절망스런 순간 속에서도 플루트를 가르쳐주고 선물해준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소년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행복이란 자그마한 희망과 의지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는 2011년 12월 청소년권장도서로 <하루하루가 잔치로세>를 선정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절기와 명절문화를 통해 선조들의 1년 365일을 재구성 했는데요, 추석과 설날 같은 4대 명절과 삼복 그리고 역사적 인물과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이 어떠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풍속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으니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조상의 지혜와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 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겨울방학에 학원보다는 독서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