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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소식 --- } 스크랩 식당 종업원에서 주인으로 변신한 분당 <주신참치>의 중국동포 3남매
배추도사 추천 0 조회 43 08.10.24 23: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창업성공시대를 산다/식당 종업원에서 주인으로 변신한 분당 <주신참치>의 중국동포 3남매

 

"이젠 우리도 한국인 대상으로 장사 잘할 수 있어요"

 

주신참치점을 운영하는 중국동포 3남매, 가운데 남자가 셋째 동생 김홍걸(35)씨이고, 왼쪽 여성은 첫째 누이 김미숙(46)씨, 오른쪽 여성은 둘째 누이 김미혜(40)씨이다.

 

주신참치>집 하면 주변에 사는 한국인들은 중국동포 3남매가 운영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이젠 거의 다 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큰 누이 김미숙(46)씨, 둘째 누이 김미혜(40)씨, 셋째  김홍걸(35)씨가 공동 투자해서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온 동포들이 고객 중 중국동포는 거의 없고  순전히 인근 지역에 살거나 회사를 다니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참치집을 운영한다는 것은 신기하게도 보였고, 한국에 온 동포들의 다른 양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아담한 식당이다. 빙 둘러 앉아 먹을 수 있게 해놓은 식탁구조에서 중간 통로에 김홍걸씨가 주로 서서 손님을 상대하며 싱싱한 참치회를 부위별로 분위기에 맞춰 직접 썰어준다. 그리고 둘째누이 김미혜씨가 옆에 서서 거들어준다. 이런 구조의 횟집의 장점은, 김홍걸씨는 “손님에게 싱싱한 참치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손님과 말상대도 해주고 손님의 말을 들어주기도 한다. 주로 들어주는 쪽이다. 때로는 손님이 따라주는 술도 함께 마셔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 오는 한국인 단골 손님이 많다. 특히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식당이라 한국인 손님들도 더욱 친근감을 갖고 중국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소문 나 있다.
“혼자 오는 한국인 손님들 성향을 보면 재미있어요, 왜 혼자서 술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곳으로는 이런 식당이 부담없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야구를 즐겨 보고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도 재미있구요. 그리고 우리가 연변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백두산 갖다온 얘기니 이런 저런 중국 얘기도 많이 하죠.”   
 김홍걸씨는 이 일을 한 지가 3년 째이다. 이미 한국인과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손님이 묻는 말에 스스럼 없이 답변을 준다. 어떻게 이런 참치횟집을 한 가족이 운영하게 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이 운영하던 참치횟집에서 종업원으로 3년간 일하다 그 식당을 우리가 운영해보자 해서 그대로 인수받아 우리 3남매가 주인이 되었지요."

 둘째 누이 김미혜씨의 말이다. 여기에 큰 누이 김미숙씨가 밀어주고, 셋째 김홍걸씨가 따라주었다.
 김미혜씨는 한국에 결혼으로 온 한국국적자이다. 그리고 큰 누이 김미숙씨와 동생 김홍걸씨는 김미혜씨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주신참치 집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운영을 하고 있었고, 이 집에서 김미혜씨와 김홍걸씨가 종업원으로 일을 3년 가량 했다. 원래 한국인 사장이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해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씨 남매들이 그대로 인수받아 직접 운영을 한 것이다. "처음부터 이 일을 했다면 아마 엄두도 못내었을 것"이라고 김미혜씨는 말한다. 그러나 3년 동안 해봤고, 단골손님들과도 좋은 친분을 가져놓았기 때문에 전혀 낯설지 않고 한번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라는 것. 사장이 한국인에서 중국동포로 바뀐 것뿐이지 다른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한국에 와서 창업 또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 동포들에게 좋은 성공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낯선 한국 땅에 와서 주변에 중국동포들이 살지도 않고, 식당을 주로 찾는 손님이 전반 한국인들인 곳에서 중국동포 3남매가 성공한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 편집국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36호 2008년 10월 10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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