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강의를 듣게 되어 반갑습니다. 최한나입니다. ^^
33살이구요, 학생 때는 IVF 활동을 했었고,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4년간 일했습니다.
올해 초에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구요, 9월부터 의왕에 있는 중학교에서 강사로 일을 다시 시작했어요.
일을 쉬면서 제 나름 기한을 정해 상반기에는 여유를 가지고 쉬기로,
하반기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어요.
그래서 상반기에는 듣고 싶었던 강의도 듣고 여행도 다녀오면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한 기간이 끝나가면서 점점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오더라구요.
진로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며 막막해지기도 했구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올 여름에 저는 과거에 대한 미련, 열린 미래에 대한 불안 사이에서 복잡하고 괴로웠던 것 같아요.
이쯤이면 무언가 딱 떨어지는 답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급해져 스스로를 괴롭게 하기도 했구요.
첫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저는 제가 만들어 놓은 경직된 관념 속에서
일을 할 때에도, 쉴 때에도, 끊임없이 저와 대상을 판단하면서 힘들었다는 걸 어렴풋이 인지했어요.
그 경직된 관념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거짓된 혹은 잘못된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목사님께서 처음부터 강조하셨던 것처럼 엄청 힘든 과정이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시기가 저의 존재와 삶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는 소중한 시기임을 알고,
저에게 다가오는 질문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답을 찾아가고 싶어요.
고통을 싫어하고 늘 회피해왔던 저의 습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겠지만 함께 공부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해요.
무엇보다 관념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삶으로 만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 잘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IVF 선배님이셨군요! 반가워요ㅎㅎ 잘 만나가요.
함께 하면 더 큰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같은 고민 가지고 오는 우리들 안에서 큰 소망 발견하기를!
반가워요 삶에 의미있는 공부되길..^^
반갑습니다~~ 같이 공부 잘 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