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시간보다 늦어 죄송합니다.
저번주 수요일 강의를 듣고 다음강의가 참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이 조금은 업무 과다의 시기라 월요일 화요일 조기출근과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도 결국 수요일에도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속상하고 눈물이 찔끔나기도 했습니다.
창세기 모임할 때 늦은시간까지도 했던 경험들이 있어서 혹시 출애굽기 모임도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을 마무리 하자마자 열심히 달려 모임장소로 갔지만 이미 강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공부하는 지체들을 만나니 기뻤습니다.
정우에게 녹음파일을 받아 듣고 여러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네 신을 벗으라 말씀하신 부분에서 목사님이 해주신 헤멤이라는 그 부분에서 마음이 뭔가 뭉클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헤메고있는 그 시간에서 이제는 벗어나!! 라고 말씀해주시는것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믿었고 심지어 주를 위해 살겠다고 열심을 내었던 그 시간에도 어쩌면 나는 헤메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헤멤에는 내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늘 저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저 나의 문제라고만 생각 하고 세상의 방법으로 바꾸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귀신을 내어쫓는 힘이 예수를 믿었지만 저에게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성경에 나오는 귀신은 공포영화에 나오는 귀신으로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내가 온전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하는 많은 것들이(외모, 돈, 이정도는 해야해 라는 생각 등등..)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나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까지도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는 그 생각에 관계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것들이 귀찮았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사단이 원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 그러면서 무엇을 위해 그리스도 인이라고 생각하고 산것인지... 뭔가 내 안의 깨달음들이 소름끼치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하고,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기출근과 야근에 사실은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손바닥도 한손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듯이 그 안에서 속상해하고 마음으로 누군가를 미워하고 했던 제 마음들을 회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에는 사람을 더 구해줄 것을 이야기 했지만 당장 돌아오는 주도 똑같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ㅠ
이번주 주일에 한 형제가 암송했던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느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며 괴로움을 참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벧전 2:19 공동번역)
한번에 다 바뀌지 않겠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