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까지 올렸어야 했는데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교회 우리의 고민 강의를 통해서 참 많은 삶의 지혜와
삶에 뿌리내린 구체화된 성경의 말씀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움에서 멈추지 않고 삶에서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잔근육들을 만들어 주었어요.
교회로부터 시작해서 이 사회와 관계와 마음까지 다양한 것들을 배우면서 마음닦이 수업같다~ 싶기도 했어요. 다음에 꼭 마음닦이 수업 열어주세요~ㅎㅎ
간사님께서 알려주셨던 짜장면 짬뽕이론(결정을 못하는 것은 욕심이 많아서이다. 짜장면과 짬뽕중에 짜장면을 선택했다면 짬뽕을 선택했을 때의 즐거움을 포기해야한다.) 과
감정을 잠잠히 받아들이는 것(마음은 화면이고 감정은 화면에 비추어지는 영상이다. 화면은 영상은 다양한 장면이 비추어 담길 수 있지만 화면 그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은 제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지금도 오늘도 제가 책임질 것을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과 어떠한 감정도 나 자신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주술적이고 상징적으로만 알았었던 십자가의 의미를 보다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모든 더러움과 연약함 그 안에 계시는 예수님. 그곳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제가 그 자리를 싫어하고 손가락질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이러한 생각과 믿음은 저의 어두운 모습과 감당하기 힘든 모습들이 비추어질 때도 정죄하거나 낙담하지 않게끔 도와줬어요.
관계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어요.
내가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 가르침을 통해서 였어요. 지금도 마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의 손길을 받으며 지내고 있고
이번 강의를 함께 듣는 지체들과 선생님을 통해서도 많은 배움과 성찰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한대 모여사는 것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더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한 관계를 끊고 홀로 고립시키는 사회의 힘을 우리가 더 잘 알고 배워서 고립되지 않고 공동체로 나누며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신념을 책임있게 이끌어가지 못하는 자신 스스로를 탓하던 많은 시간들을 돌아보며
그 문제의 근원이 내게 있다여기며 괴로워하지 않고
사회적인 흐름과 맥락안에서 객관적으로 저와 사회와 교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저도 생산적인 것들을 고민하며 훗날 생산 주체자로써 노예된 삶 살지않으며 자유로이 사는 삶 소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이 강의를 듣게 된 것은 교회에 대해 더 깊고 정확하게 알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병찬형제랑 교제하면서 그동안 교회에 대한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보다는 각자의 몫이고 선택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함께 나누기보다는 결정들을 통보했고, 그 과정 중에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겠지만 각자가 가진 교회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이 큰 힘이 되겠다 싶었어요. 마지막까지 같이 잘 배우고 나눌 수 있게 되어 뜻깊었어요.
배운 시간들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아쉽고 또 앞으로 해결해가며 나아가야할 고민들도 있지만
배운 것들 마음에 잘 새기며 살아가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