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이나 소명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꽤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당연한 듯 일(업무)를 하며 보냈습니다. 최근 감사한 은혜로 거의 10년만에 새로운 육아로 쉼을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다시 키우며 나 자신을 새롭게 키워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좋은 때에 필요한 배움 첫시간 들으며, 처음 직업을 갖게 되었을때,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손길을 경험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 믿었고, 비전이라 새기며 지내왔던 시간을 돌아볼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요셉에 대한 해석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총리(높은 지위)가 된 요셉을 보고 본받아야하는 성경의 인물로 당연히 생각해왔는데, 실질적으로 요셉은 왕권(지배자) 강화에 기여하고 공정하지 못한 정책을 세운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요셉을 통해 우리가 찾아야하는 가치는 시대의 고정 관념에 갖혀있지 않고 어느 곳,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을 찾고 기도했다는 것임을 새롭게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인이란 노동과 일상을 통해 매일 성화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배움을 기억하며, 당연하다 여기며 지나온 시간에 머무르지 않고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관계를 마주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