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임은 끝났지만 화요일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모임 생각이 나네요.
그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려요.
제가 지난주에 고국의 교육에 관한 좋은 가르침 나눈다고 한자까지 썼는데요.
좀 쑥스럽지만 올린다고 약속했으니까 올릴께요.
김상웅, <장일순 평전>, 두레, 2019, 120쪽에서:
학교를 세운 장일순은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학기(學記)편에 나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강조했다. 이는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나뉘고 고정된 것이 아니며 교육의 본질은 인간다운
삶을 함께 배우고 느끼는 의식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와 함께 그의 교육철학은 ‘어미 닭과 병아리가 껍질 안과 밖에서 동시에 알을 쪼아 깨뜨린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관점에 서 있었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위해 안에서 쪼는 것을 둘이라 하고, 어미 닭이 새끼가 알에서 나오는 것을 돕기 위해 바깥에서 쪼는
것을 탁이라고 하거든. 그 둘이 맞아야 한다. 이 말이야.
어린아이가 신이 나서 하게 해야지. 부모가 억지로 당긴다고 되나? 안 되지!”
학생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고,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여겨 교사로 일하고, 학교도 설립했지만
군사정권에 의해 학교에서 쫓겨난 장일순 선생님. 그래도 굴하지 않고 평생을 사람을 키우고 돌보고 모셨던 분의
글이라 마음에 깊이 다가왔어요.
아, 그리고 지난 모임 때 종이책이
없어서 아쉬었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요.
종이책이 절판이 되서 전자책을 만들었고, 전자책이 불편한 분을 위해서 주문후 인쇄 방식(POD) 책도 만들었어요. 주문하면 한 권씩 인쇄, 제본하는 방식이라 일반 도서보다 비싸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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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이들과 함께 건강한 여름 되세요!
충연과
아일린, 레너드와
세라 드림
첫댓글 올려주신 글 잘 읽었어요
한주 아이들과도 잘 지내셨지요?
저희도 잠들기전 산 위에~부르곤해요^^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