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으러 검색하거나, 글을 올릴때도, 문자를 확인하려고 잠깐 들여다 볼때도
그 순간 깨어있지 않으면 홀린듯이 엉뚱한 것을 보고 있게 되기 일쑤이다.
시간이 감쪽같이 흐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고, 그렇게 무심히 흘러버린 시간에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보게되는 정보속에서는 끊임없이 여러모양으로 광고가 흐른다.
자본은 필요를 창조하는 능력을 가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혀 필요하지 않는데, 필요하게 느끼게끔 유도하고 유혹한다.
아주 세련되고, 교묘하고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하다.
그래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속에 살고 있다.
홀로 어찌 이 거대한 싸움에 승리할 수 있을까 싶다.
함께하는 관계의 기운, 문화의 흐름을 타고, 하루하루, 순간순간 작은 승리를 해나가는 것이 참 중요하다.
기술발전의 속도는 자본증식의 속도와 같이 간다.
인터넷이 조금만 느려 창이 더디게 열리면 이젠 갑갑해서 못견디는 시대가 되었다.
2G에서 어느새 5G가 상용화되었다.
모든 것이 참 빠르고 빽빽하고 넘친다.
이럴때 속도를 조절하여 느리게 여백을 가지고 자기비움으로 가는 이들이 있다.
사회구조자체가 변하기에 모두가 스마트폰을 쓸 수 밖에 없는 시대로 결국엔 가겠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늦추고 자신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삶의 정보와 공적소식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들의 삶의 모습속에서 내 삶의 호흡을 비춰보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과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