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송이단(送李端)-노륜(盧綸)
이단을 보내며-노륜(盧綸)
故關衰草遍,(고관쇠초편), 고향 관문에 시든 풀 널리 널려있고
離別正堪悲!(리별정감비)! 이별을 하자니 너무 슬퍼구나
路出寒雲外,(노출한운외), 차가운 구름 밖 먼 길을
人歸暮雪時.(인귀모설시). 그대는 눈 내리는 저녁에 돌아간다네
少孤爲客早,(소고위객조), 어려서 고아 되어 일찍 떠돌아
多難識君遲.(다난식군지). 어려운 일 많아서 그대를 늦게야 알았소
掩淚空相向,(엄누공상향), 문물을 감추고 그대를 바라보니
風塵何處期?(풍진하처기)? 이 풍진 세상, 어디서 그대를 다시 만나리
제 목 : 화장복야새하곡(和張僕射塞下曲)-노륜(盧綸)
장복야의 새하곡에 화답하다-노륜
月黑雁飛高(월흑안비고) : 달도 어두운 하늘을 기러기는 높이 날고
單于遠遁逃(선우원둔도) : 오랑캐 장군 선우도 멀리 달아난다
欲將輕騎逐(욕장경기축) : 빠른 말 타고 쫓고 싶으나
大雪滿弓刀(대설만궁도) : 큰 눈이 활과 창에 가득하다
제 목 : 동길중부몽도원(同吉中孚夢桃園)-노륜(盧綸)
길중부와 함께 도원의 꿈을 꾸다-盧綸
春雨夜不散(춘우야불산) : 봄비 밤에도 그치지 않고
夢中山亦陰(몽중산역음) : 꿈속에선 산 또한 그늘지네
雲中碧潭水(운중벽담수) : 구름 속에 푸른 못물 있고
路暗紅花林(노암홍화임) : 길은 어두운데 붉은 꽃은 늘어섰구나
花水自深淺(화수자심천) : 꽃과 물은 저절로 깊거니 얕거니
無人知古今(무인지고금)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는 사람 없소
제 목 : 새하곡사수지사(塞下曲四首之四)-노륜(盧綸)
변방의 노래-노륜(盧綸)
野幕蔽瓊筵,(야막폐경연), 들판 막사엔 아름다운 잔치로 뒤덮이고
羌戎賀勞旋.(강융하노선). 서녘 오랑캐들도 승리하고 돌아옴을 축하한다
醉和金甲舞,(취화금갑무), 취하여 금갑무로 춤추며 잔치하니
雷鼓動山川.(뇌고동산천). 우뢰 같은 북소리 산천을 울린다
제 목 : 새하곡사수지삼(塞下曲四首之三)-노륜(盧綸)
변방의 노래-노륜(盧綸)
月黑雁飛高,(월흑안비고), 달빛 어둑한데 기러기는 높이 날고
單于夜遁逃.(단우야둔도). 적장 선우는 밤이 되니 달아난다
欲將輕騎逐,(욕장경기축), 빠른 기마병 이끌고 쫓아가니
大雪滿弓刀.(대설만궁도). 큰 눈이 활과 칼에 가득 쌓인다
새하곡사수지사(塞下曲四首之四)-노륜(盧綸)
제 목 : 새하곡사수지이(塞下曲四首之二)-노륜(盧綸)
변방의 노래-노륜(盧綸)
林暗草驚風,(림암초경풍), 숲이 어두워 바람에 풀이 놀라 움직이니
將軍夜引弓.(장군야인궁). 장군은 밤에 활을 당겨 힘껏 쏘았다네
平明尋白羽,(평명심백우), 다음날 흰 깃털 화살 찾아보니
沒在石稜中.(몰재석릉중). 화살이 돌덩이를 뚫어 돌에 박혀있었다네
제 목 : 새하곡사수지일(塞下曲四首之一)-노륜(盧綸)
변방의 노래-노륜(盧綸)
鷲翎金僕姑,(취령금복고), 독수리 깃털 장식의 금복고 화살과
燕尾繡 ?弧.(연미수모호). 제비꼬리 장식의 대장 깃발이여
獨立揚新令,(독립양신령), 홀로 우뚝 서서 새로운 명령을 드날리니
千營共一呼.(천영공일호). 일천 여 군사 진영이 한꺼번에 호응하도다
제 목 : 만차악주(晩次鄂州)-노륜(盧綸)
저녁에 악주에 머무르다-노륜(盧綸)
雲開遠見漢陽城,(운개원견한양성), 구름이 걷히자 멀리 한양성이 눈앞에 보이는데
猶是孤帆一日程.(유시고범일일정). 길은 오히려 돗단배의 하룻길이어라
估客晝眠知浪靜,(고객주면지낭정), 장사꾼들 낮잠에 물결 고요함을 알겠고
舟人夜語覺潮生.(주인야어각조생). 뱃사공들 밤에 떠드는 말소리로 파도 높아짐을 알겠다
三湘愁鬢逢秋色,(삼상수빈봉추색), 근심스런 흰 귀밑머리 삼상에서 가을 맞고
萬里歸心對月明.(만리귀심대월명). 만리 밖에서 고향 가는 마음으로 밝은 달 바라본다
舊業已隨征戰盡,(구업이수정전진), 지난날 농사일은 이미 전쟁으로 없어졌는데
更堪江上鼓鼙聲.(갱감강상고비성). 또다시 강 위로 들려오는 군대의 북소리를 들어야하나
제목 : 희외제노륜견숙(喜外弟盧綸見宿)-사공서(司空曙;740-790?)
외사촌 동생 노륜과 같이 자게 됨을 기뻐하면서-사공서(司空曙;740-790?)
靜夜四無鄰,(정야사무린), 고요한 밤, 사방에 이웃고 없고
荒居舊業貧.(황거구업빈). 황폐한 거처에 가업도 없어 빈궁하기만 하다
雨中黃葉樹,(우중황섭수), 비속에 잎이 누렇게 물든 나무
燈下白頭人.(등하백두인). 등잔 아래 앉은 흰 머리 사람
以我獨沉久,(이아독침구), 나 홀로 몰락한지 오래되어도
愧君相訪頻.(괴군상방빈). 자주 날 찾아주니 부끄럽다, 자네
平生自有分,(평생자유분), 우린 한평생 연분이 있지
況是蔡家親!(황시채가친)! 하물며 내외종 동기간임에야
제 목 : 이단공(李端公)-노륜(盧綸)
이공 단에게-노륜(盧綸)
故關衰草遍,(고관쇠초편), 고향 관문에 시든 풀 널리 널려있고
離別正堪悲!(리별정감비)! 이별을 하자니 너무 슬퍼구나
路出寒雲外,(노출한운외), 차가운 구름 밖 먼 길을
人歸暮雪時.(인귀모설시). 그대는 눈 내리는 저녁에 돌아간다네
少孤爲客早,(소고위객조), 어려서 고아 되어 일찍 떠돌아
多難識君遲.(다난식군지). 어려운 일 많아서 그대를 늦게야 알았소
掩淚空相向,(엄누공상향), 문물을 감추고 그대를 바라보니
風塵何處期?(풍진하처기)? 이 풍진 세상, 어디서 그대를 다시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