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한 갈림길에 이르러
가던 길을 재촉해서 갈건가?
아님 얼핏 보기엔 샛길처럼 보이지만
빛이 쏟아지고 있는 새로 난 길로?
어디로 가야할 지
꽤 긴 시간을 갈팡질팡하다가
사랑 실은 따뜻한 훈풍 흰바람을 만나면서야
비로서 내가 가야할 길이 정해졌다.
2015년 2월, 내 생의 새 길이 열린 달이다.
통합예술심리상담사 2급 과정 개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당시
교육시간의 일부가 근무일과 맞물려있어서
담임교사를 포기하고 교과교사를 선택했다.
춤동작 심리상담 이론과 실제,
인간중심 표현예술치료,
대상별 춤동작심리상담,
창의적 춤동작 실제 등으로 구성된 2급 교육을 마치고
임상을 실시하려는데
내가 교사인지 치료사인지 역할 정체성에 따른 혼란과
교육 현장에 35년이나 있으면서 몸에 벤 습관에 따라
교육을 하고 있는 건지, 치료를 하고 있는 건지
내 안의 감독자가 매번 나서서 채찍을 휘둘렀다.
정말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내 삶을 좀 더 가치있는 무엇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길을
제대로 가려면 확실한 지도가 필요했다.
통합예술심리상담사 1급 과정을 신청했다.
춤동작 심리상담 방법론(마리안 체이스/ 블랑쉬에반/ 메리화이트하우스),
동작심리,
춤동작 심리상담 세미나,
예술치료의 실제
치료적 교육환경안에서
이론과 경험, 실습이 다 함께 이루어졌다.
퇴직 후에
급작스런 환경 변화로
모든 감각을 잃어버린 나에게
1급 교육과정은 그대로 나를 위한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고마운 것은,
사람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벗들
길을 잃어 헤맬 때마다
이정표가 되어주실
스승을
갖게 된 것이다.
교과교육과정은 끝났지만
임상활동으로 늘 새로운 날들을 보내고있다.
세션 중에 부딪치는 문제들을
수퍼비젼을 통하여
하나씩 해결해 가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내가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덕분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제 2급 시작하려는데,,,,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