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춤테리피센터'
nvc1단계 과정이 열린 장소이다.
처음 안내문을 보고 세종에 이런 곳이 다 있어? 하며 무엇보다 그 장소에 궁금증을 가졌던 내가 떠오른다.
그 궁금증과 우연인지 운명인지 릴라님과 함께 연습모임을 하게되고 때마침 릴라님이 진행하는 8주과정이 있다고해서 어떤 이끌림에 의해선지 나는 등록을 하고만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등록을 하게됬던건, 흐름에 나를 맡겼기 때문이다.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
8주 과정을 매 주 나가면서 나는 그 이유를 깨달았다.
춤을 추며 나는 정말 행복했고 나는 정말 자유로웠다.
춤은 그렇게 내게 꼭 맞는 움직임이었던 것이다.
자유롭게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8주를 빠지지않고 나올 이유가 충분했다.
8주동안 매번 다른 몸짓과 릴라님의 진행으로 나는 더 나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었다.
나를 제한하고 있었던 많은 틀과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단 두시간만이라도.
망쳐도 괜찮다! 일부러 망치는 그림 그리기와
누워서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그것도 하기싫으면 안해도 괜찮아요,!
모든 것이 허용되는 자유란, 그것을 느꼈을 때의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나 조차도 내게 허락하지 못했던 자유, 안했던 자유...
무엇 때문이었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머리로 생각했을 때와 몸으로 움직이며 느꼈을 때는
다가오는 것이 달랐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힘들게 살아왔는지 내 몸은 있는 그대로 느꼈다.
그렇게 느끼고나니 내가 나를 어떻게 잘 돌보고 싶은지 그 동작들을 해보았을 때... 내가 나를 따스하게 안아주고 돌봐주고 편히 쉬게해주고 뒹굴고 다양한 자기돌봄이 가능했고 나는 늘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야만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나는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8년은 나에게 어떤 자기돌봄의 시간들을 가졌고 내년엔 어떤 돌봄을 더 하고싶은지 몸으로 표현해보면서 마지막 시간을 마췄다.
그동안 그렸던 그림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내가 그땐 이런 감정이었구나... 이렇게 표현했구나... 그림으로 남겨놓으니 마지막엔 그림을 내가 이렇게도 그릴 수 있구나...
망쳐도된다니 마구 그린 그림속에서, 남 눈치 안보고 내멋대로 그린 그림들이 활짝 열려있고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8주 과정을 마치고나서 내 안에 자유로움이 날개를 편 듯 마음도 가벼워졌다.
2018년에 최고 잘한 자기돌봄은 '춤테라피' 라고
동그라미 쳤다.
춤과의 만남이 운명처럼 다가온 8주.
즐겁고 신나게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릴라님께 무한감사를 보낸다.
함께 열심히 춤추고 울고 웃고 해주신 루시아님, 아녜스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