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재판에서 중앙씨앤아이 전 대표가 진술한 내용
저는 2007년 10월2일 구속되어 2008년 3월28일 재판부의 배려로 인해 석방되어 오늘 이 자리에서 최후진술을 하게되었습니다.
본 피고가 과거 2002년도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공제조합을 설립했을 때 국가에서는 믿어 주었는데 업계가 안 믿어 주었습니다.
금번 2005년 시작한 상품권 비즈니스는 거꾸로 시장에서는 무리 없이 잘 돌아갔는데 국가에서 안 믿어 주어서 이 자리까지 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구속이후 약 1년여동안 지난세월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국가가 걱정하는 그 실체의 본질은 저희 상품권으로 인해 혹시 피해가 발생하면 어떡하나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경찰수사 단계에서부터 사기로 입건하여 그것에 대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피해자는 단 한사람도 없고 창업 후 거의 3년여 동안 당일상환이라고 하는 원칙 단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처음 사업계획대로 수익사업 착실히 해온 본 피고는 사기에 대해 제대로 해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였습니다.
종이식화폐가 인류사회에 통용되면서 부터 화폐가 지닌 그 본질 가치는 바로 사회적 약속과 신용입니다.
즉 만원자리 화폐 한 장을 만원 가치로 하자는 사회적 약속일뿐 그 종이 한 장 값이 만원 나가진 않습니다.
저희 상품권도 창업이후 계획된 사업의 묵묵한 실천과 유리알같이 투명하고 성실한 경영으로 쌓인 신용이 저의 구속으로 단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즉 결재수단의 핵심 가치인 크레딧이 무참히 깨져버린 것입니다.
옛말에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 사건으로 인해 이익 볼 사람을 찾아봐라 그가 그 범인일 확률이 높다란 말이 있습니다.
저의 구속이후부터 어쩔 수 없이 발생되어 버린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의 댓가로 과연 어디가! 누가! 이익을 보았을까요?
* 국가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은 수십억씩 들어오는 인지세 등 각종 세금납세 우량기업 사라져서 손해
* 약 일만여개의 저희 가맹점은 매출 떨어져서 손해
* 저희 상품권 구매하여 기업결제 자금으로 사용했던 기업들은 유동성확보 못해 손해
* 판매원을 비롯한 관련회사 모든 직원들은 직장을 잃었습니다.
* 회사와 고객들의 피해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도대체 본 사건으로 이익이 되는 곳이 어디인지 피고는 진실로 궁금합니다.
최소한 작년 10월초 저의 구속 이전까지 고객과 가맹점, 회사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판매원들에게는 삶에 대한 꿈을 심어준 상품권이었습니다. 구속 이전에 단 한건의 피해사례도 없고 민원도 없는 상품권
대한민국 상품권 가맹점 숫자랭킹 4위 가맹 상환 율 약 50%의 상품권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진실로 맹세컨대 처음부터 사기라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업하다가 혹시라도 상환 중단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초차 단 한 번도 가져 본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창업 이후 계속 증가해간 회사의 현금시재를 보시면 설명 될 수가 있습니다.
지난 2월초 경찰의 전격 압수수색과 수많은 가맹점과 고객들을 수사하는 그 과정에서도 작년3월에는 거의 9백억 가까운 현금시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저의 회사에서 많은 대여금이 나가있는 블루캐시가 수사의 여파로 기업판매처가 없어져 변제금액 보다는 대여금이 많아진 것입니다.
또한 법률적으로 아무 하자 없는 전자금융의 등록이 단지 관련 발행사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지연되는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 현금으로 있어야 할 자금 중 많은 양이 상품권재고로 쌓여 있는 것뿐입니다.
“선 고객 후 판매”라는 수익사업전략 또한, 수많은 조사와 수사의 여파로 약간 늦어지긴 하였으나 시작과 함께 하이서리대리점 예약 200여 군데, 하이듀 렌탈 포함 3천여 대를 판매함으로써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온정수기를 판매하는 K기업의 경우 수년 동안 총판매량이 이천 여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먼저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얼마나 획기적 이었는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간파한 (주)대우A/S는 저희와 가맹계약을 해서 설치배송을 담당했던 것입니다.
즉, 강력한 수요력을 가진 전국 유통망의 힘을 인정하는 반증입니다.
판매는 일반인도 포함되지만 일차적으로는 나가 있는 상품권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 상품권 소지자들은 이미 발행사에 대한 전폭적 신뢰로 무장되어진 분들이기 때문에 필요하고 품질 좋으면 당연히 구매로 연결됩니다.
본 피고인은 작년 2월초부터 약 240일 동안 진행된 경찰수사가 만약 가맹점도 없는 딱지상품권이라는 잘못된 첩보로 시작된 것이라면 조사과정에서 그게 아님이 밝혀질 것이고 그렇다면 수사종결 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입건되고 약간 이해하기 힘든 수사방식으로 인해 가맹점들의 해약사태를 목도하면서 경찰수사의 목적이 저희의 부도가 아니였나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장기화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만약 저희에게 만에 하나라도 죄를 물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되시면 저만 처벌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말씀 드립니다.
여기계신 7분의 사기 피고인들은 회사에서 자기 맡은바 본분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 절대 누구를 사기치고 하실 분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계신 나머지 20여명의 피고인들도 다단계라는 불법의 오해소지를 아예 원천봉쇄 하기위해 본인 급료의 30~40% 세금으로 내는 갑종근로 소득자로써 철저한 준법정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회사에서 시킨 대로 일했을 뿐 아무 죄가 없는 분들이라 감히 사료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만에 하나 죄가 된다면 저만 처벌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망향, 문막, 여주등 고속도로 휴게주유소를 비롯한 전국 약500여군데 주유결제 및 핸드폰요금결제를 포함하여 약 일만여군데 가맹점에서 저희 상품권이 가지는 “머리에서 발끝까지”라는 토탈적 기능을 톡톡히 했었습니다.
올해는 저희 상품권으로 인하여 일가친척들에게 누를 끼쳐 가슴을 졸이면서 하루하루를 맞이하는 그 애끓는 심정 앞에 너무나 가슴이 메어집니다.
본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져서 다시 화목하게 가족들과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아니 반드시 꼭 그리 되리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권을 가지고 계시면서 걱정과 한숨의 눈물을 흘리고 계실 여러 고객님들께 저의 의도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말씀드리며 본 피고인 진술을 마칠까합니다.
첫댓글 꼭 그렇게 되기를 손모아 빌며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돈으로 돌려 주세요.
누구나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1년이 넘어 갔습니다 이제 참아낼 자신이 없네요
긴 말 안하겠소 이판사판으로 하기전에 잘생각 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