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28 양원역 나들이공원,
우리 아들 도서관 찾아 나섰다가 도서관은 못찾고 나무만 찾다^^;;
검색해 보니 꽃이 참 예쁜 이 나무는 겨울이라 꽃과 잎을 다 내려놓고 '시원하게'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꽃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특성 중 하나는 바로 이 껍질의 벗겨짐이 아닐까 싶다.
갈잎큰키나무(높이 20m 정도), 물푸레나무과, 개화기 4~6월, 결실기 10~11월
남부지방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며 중부 이남에서 관상수로 심는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얇게 벗겨진다.
가지는 회갈색이며 어릴 때는 잔털이 약간 있다.
겨울눈은 원뿔형으로 적갈색 눈비늘조각에 잔털이 있고 잎자국은 반달 모양으로 튀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거꾸로 된 달걀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어린 나무의 잎에는 겹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가운데 잎맥에 털이 있고 뒷면은 가운데 잎맥 밑 부분에 연한 갈색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1.5~3cm이다.
어린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무더기로 모여 달리는데 꽃잎은 4개로 가늘게 갈라진다.
수꽃은 2개의 수술만 있고 암꽃은 1개의 암술과 2개의 수술이 있다.
조선시대에 쌀밥을 '이밥'이라고도 했는데 탐스런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이 담긴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 라고 불렀다. 이후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팝나무에 걸린 소망
야송/오승희
고슬고슬 쌀밥지어
아랫목에 묻어두고
기다리기 얼마런가
보고픈 맘 한달음인데
허기진 배곯아서
더디 오는지 몰라
이팝나무에 꽃이 폈다하네
소복소복 흰쌀밥이
고봉으로 차려졌다하네
슬그머니 내건 소망하나
시장기 면한 후에
찾아올지도 몰라
눈부신 순애보에
걸음마저 들고 걸었다
마당가 나무에선
벌써부터
까치가 부산을 떠는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타원형 열매는 가을에 검푸른색으로 익는다.
나무 키가 너무 높아 열매를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미안하지만 지지대를 발판삼아 올라가 열매 하나를 따내서 벗겨진 껍질 사이에 박아놓고 찍은 사진이다^^;;
(위의 열매는 진짜로 가지 끝에 남아 있는 열매를 그대로 잡은 것)
5∼6월에 피는 향기 높은 백색 꽃은 전 수관을 덮어서 여름철에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영어로도 snow flower라 한다.
마치 쌀밥을 높이 담아 놓은 것 같아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로 되었다는 설과 이 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입하(立夏)절과 거의
일치하고 일부 지방에서는 입하목이라고도 부르므로 입하목이 이팝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속명의 Chio가 라틴어로 희다는 뜻이고 anthus는 꽃을 의미하여 역시 흰 꽃이 이 나무의 특징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이가화이다. 화서는 길이 6-10㎝로 새로 자란 가지 끝에 약 20일 동안 달려있다.
잎은 감나무 잎과 비슷하며 마주나기하고 길이 3~15cm, 폭 2-6㎝로서 계란모양 타원형이며 표면은 녹색으로 중륵에 흔히
털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중륵 밑부분에 연한 갈색털이 있다. 어린 줄기는 황갈색으로 벗겨지나 오래되면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콩깍지 모양이고 짙은 푸른색이며 9∼10월에 익고 겨울까지 계속 달려 있다.
계곡, 개울 근처, 해변가에서 자라며 양지 바르고 토심이 깊은 사질양토의 비옥적윤지에서 생장이 양호하다.
내음성은 보통이고, 내한성과 각종 공해, 염해, 내병충성이 강하나 건조에는 약하다. 7년이상 성장해야 꽃이핀다.
종자의 이중휴면성으로 종자번식이 까다롭다.
가을에 채취한 종자를 두해 겨울동안 노천매장 후 파종하면 잘 발아되며 ℓ당 입수 약2,000립, 발아율 60% 이다.
출처 : http://mytreelove.com/shop/shop/index.php?page=view_item&class_id=,4,&item_id=60
가능한 한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촬영한 사진만을 싣겠다 다짐하지만, 어쩔 수 없이 빌려온 사진을 넣어야 할 때도 있다.
아래 사진은 빌려온 사진이다.
굶어 죽은 아이들 묻었다는 ‘아기사리’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이팝나무.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지정된 보호수다.
옛 공동묘지 자리에 뿌리를 내린 300년 된 이 아름드리 이팝나무들은 굶어 죽은 어린 아이들을 묻은 자리라 해서
‘아기사리’라고도 불린다. 85년 전 공동묘지 자리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이팝나무는 학교 안 조경수 구실을 하고 있다.
죽어서라도 쌀밥 먹으라는 간절한 뜻
이팝나무가 있는 마령초등학교 이강운(55) 교장선생님은 매일같이 이팝나무를 돌보고 있다.
“마령지방이 고랭지에 속하다 보니 이팝나무가 자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번식기술이 없어 사람 힘으로는
키워 내질 못했죠. 예전엔 파종을 해 놓고 싹이 나지 않아 다시 파헤치곤 했습니다. 땅속에서 썩어 버린 줄 알고요. ”
지금도 이팝나무는 종자 번식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파종을 하고 2년이 지나야 발아가 되며 그 후에도 2년 정도 더 길러야 한단다.
“어렵게 길러낸 이팝나무는 배고픈 시절 쌀을 상징하는 희망이었죠.
무덤자리에다 이 나무를 심은 건 죽어서라도 무덤 위에 피어난 쌀밥 배불리 먹으라는 간절한 뜻이었겠지요.”
가난했던 시절의 아픈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팝나무.
이제 그런 배고픔은 ‘전설’인 줄 아는 아이들이 그 시원한 그늘 아래 구김살 없이 뛰어 놀고 있었다.
출처 : http://cafe.daum.net/masapal/zAH/53
내년 봄 이팝나무 꽃 피는 시기에 맞춰 꼭 양원역 근린공원에 나가 이팝나무 꽃을 봐야겠다.
첫댓글 이팝나무에 관한 모든 것---많이 배우고 갑니다요...추운 겨울에도 열공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일죽
듸늦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