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데 반올림 황상기 교섭단 대표와 김시녀(한혜경 모친) 교섭위원, 피해자 한혜경, 그리고 반올림 활동가들은 삼성본관(강남역 8번출구앞)에서 7일 저녁부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10월 7일 조정위원회에서 삼성전자 교섭단이 보여준 모습, 즉 피해자들의 경제적 필요를 이용해 위로금 몇푼으로 개별합의하고 사회적 대화를 닫으려는 삼성의 속내를 여실히 느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농성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다만 더이상 이런식으로 삼성의 기만을, 왜곡을, 거짓을, 희롱을 당해선 "아무런 것도 변하지 않겠다"는 절박함 속에서 농성을 시작한 것입니다.
삼성반도체, lcd노동자들의 백혈병 등 수많은 직업병 피해에 대하여,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는 작년 5월 직업병 문제에 대한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사회적 협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1년 반만에 우리는 삼성이 결국 피해자들과 반올림을 이간질시키고, 친삼성 언론들을 이용하여 '흠집내기'를 하고, 시간끌기를 하더니 결국, 사회적 대화를 닫기위한 수순으로 "보상위원회"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만들어 대화를 닫으려 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우리는 다시 더 큰 힘모아 싸우려 합니다. 우리는 마침내 삼성의 이런 불통의 태도를 바꾸어 내고 배제없는 보상, 효과적인 재발방지대책,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 낼 것입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조정을 보류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무능력, 무책임한 삼성전자의 현 교섭단( 백수현 전무등 커뮤니케이션팀)은 물러가고 권오현 대표이사가 직접 나오십시오.
농성장에 오셔서 황상기, 김시녀, 한혜경 님에게 힘을 주세요!
삼성본관의 또 한쪽에서 농성중인 정애정님에게도 따뜻한 연대 부탁드립니다.
# 농성장 연대는 누구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강남역 8번출구앞 농성장에 오셔서 힘을 실어 주십시오~
- 오시는 분들은 반올림 이종란(010-8799-1302), 푸우씨(010-7936-1156)에게 연락주세요
- 피해자 가족 여러분들은 매일 낮12시~1시, 저녁6~7시에 이곳에서 진행하는 "이어말하기"에 용기내어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웃으며 함께!
"삼성의 꼼수 물리치고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