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전자산업대전(KES2010),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대전(IMID)이
일산 킨텍스에서 10월 12일 개막하였습니다.
2007년 3월 6일에 22세에 세상을 떠난 황유미,
2005년 31세에 세상을 떠난 황민웅,
2006년 30세에 세상을 떠난 이숙영,
2009년에 30세에 세상을 떠난 김경미.
2010년 3월 31일 23세에 세상을 떠난 고 박지연씨의 죽음,
그리고 아직도 투병하고 있는 수많은 삼성전자 직업병 노동자들이
여전히 정부의 무시와 삼성의 파렴치한 행태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IT's my life"입니다.
‘꿈에 그리던 공장, 삼성’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삶 그 자체’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삶 자체를 앗아가 버렸습니다.
100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
그리고 이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31명의 산재 사망 노동자들.
그 노동자들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3개의 산업대전이 있기까지,
안전조치 없이 일을 했고 그 어떤 유해환경에 노출되는지, 왜 병에 걸렸는지도 모른채
억울하게 병에 걸려 투병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3개의 전자산업대전의 그늘에는
너무나 많은 노동자들의 죽음과 고통이 서려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축제는 너무나 잔혹한 축제입니다.
삼성은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에게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축제가 있기까지,
삼성전자에서 직업병에 걸린 노동자들과 사망한 노동자들을 기리고
삼성의 사과와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개최하였습니다.
축제를 멈춰라!
Stop the festival!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어가는 현실을 멈춰라!
Stop the severe reality of workers in world electronic industry!
되풀이되는 전자산업 비극의 역사를 멈춰라!
Stop the vicious cycle of tragedy in electronic industry!
20101012_SHARPs_Press Release(english).pdf
20101012_반올림기자회견자료.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