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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 반 올 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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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언론사 l사회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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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취재요청] 3월 6일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행사 - 11시 삼성반도체 유방암 사망노동자 고 김도은님 산재신청 기자회견 - 12시 광화문, 릴레이 일인시위 - 19시 서울역 “추모문화제” | |
일 자 |
2012. 3. 5. (월) | |
문 의 |
010-8799-1302 (이종란) , 010-9002-8563 (장안석) |
3월 6일,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故 황유미 5주기 추모기일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고 김도은님 산재신청 기자회견
광화문 일인시위
서울역 광장, 추모문화제
1. 취지
3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지만 우리에게는 고 황유미, 고 박지연 두 분을 모두 백혈병으로 잃은 잔인한 달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엊그제인 3월 3일에, 또 한명의 삼성반도체 퇴직노동자 김도은님이 유방암으로 서른여섯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오는 3월 6일 산재신청의 주인공이었던 김도은님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반올림도 착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고인이 명복을 빌어주세요.
2007년, 3월 6일 스물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노동자 고 황유미씨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는 반도체 전자공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독성 화학물질과 방사선에 노출되어 각종 암과 희귀질환에 걸려 병들고 죽어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해마다 황유미씨가 세상을 떠난 3월 6일을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고인들에 대한 추모와 산자를 위한 투쟁을 결의해 왔습니다. 이 싸움이 어느덧 5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산재불승인의 고통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4년만에 고 황유미, 고 이숙영 두 분이 산업재해 인정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산재여부에 대한 법정 다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삼성은 직업병 책임 회피 문제로 그린피스와 전 세계 네티즌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기업 3위’로 선정되기도 했고, 최근 노동부(산업안전보건연구원)는 반도체 공장에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비소, 전리방사선 등 백혈병과 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들이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한다는 중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그간 삼성의 회유와 정부의 산재불승인 남발 속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싸워 온 피해가족들과 제 시민사회단체들, 풀뿌리 민중들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직업병 피해자들의 제보와 산재신청은 늘어만 가는데, 아직까지 최종 산재인정 판정을 받은 피해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산재인정에서부터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부패한 근로복지공단은 항소를 철회하지도 않았고 산재불승인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과 매그나칩 등 반도체 자본의 책임 회피는 정부의 비호 하에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올해만큼은 반드시 산재인정을 통한 정당한 보상을 쟁취하고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여느해보다 더욱 많은 힘을 모아 3월 6일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행사를 뜻 깊게 치루어 내고, 3월 한 달간 광화문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통해 정부와 기업에 책임을 촉구하려 합니다.
2. 3월 6일 행사
(1) 삼성반도체 유방암 사망노동자 고 김도은님 산재신청 기자회견
- 일시, 장소 : 3월 6일 화. 오전11시, 광화문 광장
(고 김도은 님 (36세) 약력과 재해경위 요약)
: 고 김도은님은 1976년생 여성으로 19세에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해 만5년간 방사선 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공정과 벤젠 등 유독물질이 발생하는 포토(감광), 식각 공정에서 3교대로 근무하였습니다. 퇴직 후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가 2009년 8월에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고, 담당 주치의는 암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삼성반도체에서 노출된 방사선, 화학물질과의 업무관련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었습니다. 유방암에 대한 발암요인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교대근무, 방사선, 벤젠 등이 있는데 고 김도은님은 2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이러한 발암요인들에 복합적으로 노출되었다가 10년만에 암을 진단받았습니다. 고 김도은님처럼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유방암이 발생했다고 제보해 온 피해자는 7명이나 됩니다.
고 김도은님이 어려운 항암치료 가운데에서도 산재신청을 준비하여 왔고 3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산재신청을 알리려 했으나 그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3월 3일 01시 30분에 사망하셨습니다.
이에, 고인을 대신하여 반올림과 또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예정대로 3월 6일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하려 합니다. (기자회견이후 근로복지공단에서 서류접수)
고인의 사망과 산재신청에 대해 많은취재 부탁드립니다.
(2) 광화문 광장, 릴레이 1인시위
- 일시 : 3월 6일 오후12시 (기자회견끝나고 바로) ~ 오후1시까지
- 기간 : 3월 6일 ~ 3월 31일 박지연씨 추모기일까지.
- 취지 : 3월 한달간, 각계의 추모와 연대의 뜻을 모아 대정부를 상대로 직업병 책임촉구.
- 3월 6일 고 황유미 부친 황상기님이 첫 시작을 하고, 3월 7일~ 3월 30일까지 평일(월~금) 점심시간(12시~13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로 각단체와 개인참여자들이 이어갈 예정입니다. (3월 7일에는 진보신당 김선아 부대표님이 예정)
(3) 추모 문화제 (저녁 7시, 서울역)
- 삼성반도체 고 황유미님을 비롯해 모든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들의 죽음을 기리고,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도록 산 자들이 결의하고 추모하는 장.
- 주요 프로그램 : 트위터로 들어온 추모 메세지 소개, 연대사, 피해자 소개와 발언, 추모 영상과 노래, 헌화 등 (1시간 내지 1시간 30분간 진행)
* 서울역, 사전 선전전 (오후4시부터 7시 문화제 전까지)
- 대국민 홍보, 서명 선전전 (반올림과 피해가족 참여)
(참고) 반올림에 들어온 피해 제보 규모 및 산재신청 현황
* 반도체·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제보 154명. 이 중 61명 사망.
* 삼성 직업병 피해제보 수 137명, 이 중 53명 사망.
* 산재신청자 22명. (삼성반도체/LCD 21건, 매그나칩 백혈병 1건)
* 근로복지공단 심의를 거친 18명 모두 불승인. (나머지 4건은 역학조사 중)
* 현재 행정소송 10명 진행중.
- 백혈병 소송 중인 5명은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계류 중. (2차 공판일정: 3/29.오후4시)
-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등 삼성피해자 4명은 현재 1심 중.
- 최근(2.18) 삼성반도체 루게릭 피해자, 행정소송 접수 (3월 6일 알릴 예정)
첫댓글 삼성전자 반도체 근무 하셨던 고 김도은님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지금이라도 삼성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사과와 책임을 다해 줄것을 촉구한다. -고 김주현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