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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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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 이현종님의 ‘루게릭’병 산재인정과 작업환경 개선촉구 기자회견
-삼성에 안전한 일터는 있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센타에서도 휘귀성 직업병 의심 질환 발생해!
-이현종씨 루게릭병 산업재해 인정을 요구하고, 삼성전자서비스센타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
삼성전자서비스센타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유해한 업무환경으로 인해서 “루게릭 병”에 걸렸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금속노조, 금속노조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2014년 10월 20일 (월) 11시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동대전센타에서 일하던 이현종(남, 42세)씨의 산업재해신청과 함께 삼성전자 서비스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최진혁 노무사는 이현종씨 질환이 유해한 작업환경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현종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동대전센타에서 20여년간 내근직 수리기사로 일하면서, 청소기, 선풍기, 전자레인지, 전화기, MP3 등을 수리해 왔다. 작업 과정에서 신나를 비롯한 유기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고, 특히 환기시설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납땜작업을 하루 14시간 가량 수행했다. 최진혁 노무사는 이미 납성분에 노출된 노동자가 루게릭병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경우가 이미 있는 만큼 업무 연관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선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작업과정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발암물질)이라는 물질을 사용해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이 대부분 동대전센타와 유사하기 때문에, 많은 서비스 기사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라두식 수석 부지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일하면서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내근직 노동자들이 환기시설이 없는 곳에서 납성분, 유기용제 등의 유해물질을 그대로 흡입하면서 작업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관계기관 차원에서 시급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백혈병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반올림 이종란 노무사는 삼성이 무책임하게 사건을 방치하는 동안, 삼성전자반도체 부문 노동자들이 70여명이나 죽었다 규탄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이 시간을 끌수록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조속한 조치와, 이현종씨의 산재신청에 대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삼성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이윤에 눈이 멀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현종씨에 대한 산업재해 승인은 물론 삼성전자서비스센타의 작업환경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서비스센타에서 일하다 직업성 의심질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1 삼성전자서비스 동대전센타 이현종씨 루게릭병 산업재해신청 및 작업환경 개선 촉구 기자회견 자료 및 기자회견문
2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이현종) 루게릭 산재 신청 경위 (요약본)
3 루게릭병 승인 사례와 판례 법리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