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각 언론사
발신: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반올림/삼성노동인권지킴이
담당: 조대환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사무국장(010-3710-7225)
안민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교육선전위원(010-6228-0074)
이종란 반올림 상임 활동가(010-8799-1302)
[취재요청] 2017. 08. 30. (수)
“이재용 없는 삼성,
새로운 삼성을 바란다”
기자회견의 취재를 요청드립니다
1. 귀 언론사와 맺은 인연 소중히 하겠습니다.
2. 2017년 8월 25일 국정농단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던 삼성전자부회장이자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에게 징역5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삼성그룹 역사상 최초로 총수에게 실형이 내려진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재용이 저지른 죄, 그리고 특검이 구형한 형량에 비해 턱 없이 낮은 형량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뇌물에 대한 무죄, 재산해외도피에 대한 일부 무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 삼성 전체에도 이익이 되었다는 판결은 이재용의 형량을 낮춰주기 위한 억지 논리에 가깝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재판부의 판결에 납득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과 이재용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8월 28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와 같은 삼성의 행동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변하겠다는 의지를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번 국정농단과 이재용 재판을 계기로 국민과 삼성 노동자들은 삼성의 진정한 쇄신,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삼성의 진정한 쇄신과 변화는 근본적으로 총수전횡 체제를 끝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 전체가 국가와 삼성그룹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이재용을 싸고 도는 모습은 아직 삼성이 쇄신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총수전횡이 반복된다면, 정경유착의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4. 삼성 변화의 첫걸음은 지난날의 과오와 단절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것입니다. 삼성 총수일가는 성과를 독식하고 손실을 사회화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해왔습니다. 이제는 총수일가를 위한 삼성으로 존재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잡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재벌총수 청문회에서 삼성전자서비스 하청노동자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협력사까지 작업환경 챙기겠다”고 했고, 직업병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의 삶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은 노동조합과의 임금교섭 자리에서 ‘최저임금 위반안’을 공공연히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측의 태도로 인해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80일째(기자회견일 기준)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교섭은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삼성이 나서지 않고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삼성은 요지부동입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이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의 대리인 박상훈 변호사를 부적절하게 관리해온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직업병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던 삼성의 모습은 기만이었습니다. 삼성은 사과 한 마디 없고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은 여전히 690여 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 이에 삼성과의 직접교섭을 요구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와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은 ‘이재용 없는 삼성’이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길 촉구합니다. 이제는 삼성이 범죄자 이재용과 작별하고 총수전횡을 스스로 끝낼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잘못을 바로잡고 진짜 쇄신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길 바랍니다. 이에 이와 같은 요구를 담아 기자회견과 공동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바랍니다.
■ 기자회견 개요- 명칭 : “이재용 없는 삼성, 새로운 삼성을 바란다” 기자회견
- 일시 : 08/31(목) 오전 11시- 장소 : 서초동 삼성본관 앞
- 주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반올림/삼성노동인권지킴이
- 프로그램
연번
내 용
발 언 자
1
기자회견 취지 설명
사회자
2
이재용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규탄 및 2심 엄중 처벌 촉구
김종보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3
삼성 사과 및 직업병 문제 해결 촉구
황상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4
이재용 없는 삼성, 새로운 삼성 개혁 방향
정영섭
사회진보연대 사무처장
5
기자회견문 낭독
최서현
고려대 학생행진
6
3·5법칙 저지 퍼포먼스
참가자 일동
취재요청170830_이재용없는삼성새로운삼성을바란다기자회견.hwp
[참고] 08/31 공동집회
■ 개요- 명칭 : 이재용 없는 삼성, 진짜 쇄신 촉구 공동집회
- 일시 : 08/31(목) 19시- 장소 : 서초동 삼성본관 앞
- 주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반올림/삼성노동인권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