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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제 언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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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도자료]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홍리경 감독(푸른영상)의 다큐멘터리 영화 <탐욕의 제국(가제)> 제15회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제4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상영 | |
일 자 |
2013. 5. 23. | |
담 당 |
반올림 상임활동가 권영은(02-3496-5067), 이종란(010-8799-1302) |
1. 공정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이 25일(토), 27일(월)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와 6월 2일(일) 제 4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탐욕의 제국>은 2011년부터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3. “딴 세상 같았어요. 회사에 가면 남녀 모두 다 똑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조그만 다른 나라 같았어요. 신기했어요. 그 안에 회사도 있고, 기숙사도 있고 병원도 있고, 내가 거기에 있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라인 안에 처음 들어갔을 때도 기억나고. 진짜 로봇들이 일하는 거 같았어요.” 기흥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돌아가신 故 황민웅 씨의 아내 정애정 씨는 자신이 오퍼레이터로 공장에서 처음 들어섰을 때의 기분을 이렇게 털어놨습니다.
4. 삼성전자 LCD공정에서 납땜 등 업무로 인해 뇌종양에 걸린 한혜경님과 그녀의 어머니 김시녀 씨의 대화도 나옵니다. 한혜경 씨는 병으로 몸을 제대로 쓸 수 없는데도 삶은 여전히 충만하다고 말합니다. 또 삼성은 사과할 거라고, 아픈 자신을 모른척할 리 없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런 딸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이라는 삼성에 입사해서 설레었던 지난날의 사진을 바라보는 박00 씨는 현재 유방암을 앓고 있습니다.
5. 깨끗한 방에서 하얀 방진복, 하얀 방진모, 하얀 마스크를 쓰고 눈만 내놓고, 일했던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탐욕의 제국>은 최첨단 이라는 이름에 가려 많은 것을 잃은 여성노동자들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6. <탐욕의 제국>은 5월 25일(토) 오후5시 ‘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 상영되고, 5월 27일(월) 오후2시에도 또 한번 상영됩니다. 이후 6월 2일 대구 사회복지 영화제 폐막식에서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25일(토) 오후5시 국제여성영화제(신촌 메가박스)에서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이 영화를 만든 홍리경 감독과의 대화 및 피해자 가족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있습니다. <탐욕의 제국>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2년 피치&캐치의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됩니다.
7.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삼성 직업병 피해자’라는 단순한 수식어를 넘어서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취재 부탁드립니다.
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