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수 신 : 언론사
■ 발 신 : 다산인권센터(humandasan@gmail.com / 박진 017-268-0136)
■ 제 목 : [기자회견]삼성 이건희 신경영 20년, 파국으로 가는 설국열차
■ 날 짜 : 2013. 8. 22.(목)
[기자회견]
삼성 이건희 신경영 20년, 파국으로 가는 설국열차
■기자회견 취지
소위 삼성 이건희의 신경영 선언 20년이 되었다. 삼성은 이를 자축하며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질경영을 통해 세계일류가 되었다며 자신들의 변화를 자화자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삼성의 지난 20년을 축하해줄 수 없다.
삼성 성공의 핵심인 반도체에서 산업재해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X파일, 김용철변호사 양심선언 등을 통해 법 위에 군림하는 삼성이 무너뜨린 민주주의를 보았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사건부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불법하도급에서 보았듯이 무노조를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의 권리를 짓밟았음을 보았다. 이러한 모든 토대 위에서 강한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전 사회적으로 관철시켰다.
삼성의 20년은 그야말로 기업경쟁력을 위해서라면 모든 법과제도와 민주주의와 시민들의 권리, 노동자들의 인권이 무권리 상태의 아노미가 되어도 상관없는 정글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이건희와 그의 가족, 소수 엘리트들만이 살아남는 파국의 설국열차다. 무엇을 축하한다는 것인가? 1등이 되면 누군가의 목숨이 끊어져도 상관없는가. 이들의 뻔뻔함을 참을 수 없는 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어, 파국으로 가는 설국열차를 멈출 수 있길 제안한다.
■기자회견 내용
제목 : 삼성 이건희 신경영 20년, 파국으로 가는 설국열차
2. 일시 : 2013년 8월 22일(목) 오전 11시
3. 장소 : 삼성본관 앞
5. 퍼포먼스 : 설국열차
6. 신경영20년 시일야방성대곡 낭독
금속노조, 나눔문화 노동자연대 다함께, 민주노총,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삼성노동인권지킴이(준),
인권단체연석회의, 참여연대
삼성 이건희 신경영 20년 시일야 방성대곡
20년 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했을 때 어리석은 이건희가 말하기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질 위주로 변화 하라. 그것이 초일류 기업이 되는 길이다” 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모여 93년 6월 7일 신경영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많도다. 신경영이 지난 20년 이 사회를 흉망스럽게 바꿔놓게 되었는가. 이 신경영은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국민과 노동자들의 꿈을 박살낼 것인 즉, 그렇다면 신경영을 외친 이건희 회장의 본뜻은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려는 삼성 왕국의 의도가 분명한 것임을, 신경영으로 초일류기업의 대열에 섰을지는 모르겠으나, 노동자들의 삶이 무너져가는 것을 이건희 회장 스스로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도다. 저 사람의 얼굴을 갖지 못한 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것이. 삼성은 노동자들의 꿈과 삶을 팔아 도적이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이건희 자기들 배불리느라 불법 위장도급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장시간 저임금으로 착취를 했던 것이다.
아, 무노조 경영과 환경파괴, 반도체 노동자들의 죽음을 바쳐 삼성이 초일류기업이 되게 하였으니, 저 삼성을 깊이 꾸짖어야 한다. 하지만 이 나라 곳곳이 삼성의 비리와 부정부패로 얼룩지지 않은 곳이 없고, 삼성 장학생으로 공직에 들어서고 이름거리나 장만하려 했더란 말이냐
갓 스물 지난 노동자들의 삶을 팔아먹고, 아름다운 강산을 파괴해 그 욕망을 챙기니, 노동자들의 권리마저 우습게 여기는 저 삼성의 초일류 특급열차는 멈추지 않고 달리니, 그 무슨 면목으로 삼성은 그 고개를 들고, 국민들과 얼굴을 맞댈 것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국민들이여, 삼성공화국에서 살았는가, 죽었는가? 이제 삼성 공화국의 성을 부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국민들을 우습게 알면 하룻밤 사이에 홀연히 망하고 말 것이다. 원통하고 원통하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1등이면 배째라는 신경영 20주년 기념이 웬말인가.
2013년 8월 22일
삼성 신경영 20년을 우려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