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보호법 개정촉구 국회의원 기자회견 직업병 피해가족 발언]
삼성전자 뇌종양 피해자 한혜경님의 어머니 김시녀님
삼성 LCD에서 일하다 뇌종양으로 1급 장애인이 된 혜경이 엄마 김시녀 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만든 법이라지만, 반대한 의원들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해서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잘 모르고 찬성하셨던 의원들께서 이제라도 이렇게 문제를 인정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시겠다고 하니 감사드리구요.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꼭 보여주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 혜경이가 왜 병에 걸렸는지 알려면 어떤 환경에서 일했는지, 혜경이가 썼던 약품을 알아야 하는데, 삼성은 모든 게 영업비밀이니까 못 주겠다 그랬었습니다.
산재신청할 때 10년 동안 그렇게 힘들게 했었습니다,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된 정보까지 산업기술보호법으로 막았더라구요.
위험하다고 알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그러고.
어렵싸리 삼성 직업병 문제를 알리고 애써온 이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 우리 반올림의 발목을 이렇게 잡는 게 말이 안 된다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산업기술보호법 폐기해야 합니다.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우리 혜경이를 위해서, 지금도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잘못된 법 바로잡아야 합니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실거라 믿고,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 건강권 지키기 위한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촉구 기자회견]
일시 / 장소 : 2월 24일(월) 오전 10시 / 국회 정론관
발언 :
⓵ 국회의원 발언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⓶ 국회의원 발언 : 정의당 윤소하 의원
⓷ 직업병 피해가족 발언 : 김시녀 어머님 (삼성전자 뇌종양 피해자 한혜경님의 어머님)
⓸ 헌법소원 법률팀 발언 : 반올림 임자운 변호사
<기자회견문 낭독>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 주최 : 김종대, 김종훈, 박용진, 박정, 박홍근, 신창현, 심상정, 여영국, 우원식, 윤소하, 이정미, 이학영, 제윤경, 추혜선
- 참석 : 반올림 등 산업기술보호법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