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직업병 인정 투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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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미씨, 집에서> | | 오랜 세월 반올림은 직업병 인정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희귀병이 반복되니 그 규명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증거가 없다며 산재불승인을 남발했습니다. 그들은 삼성의 은폐로 규명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14번의 집단 산재신청, 100명이 넘는 피해자가 거듭되는 불승인에도 공단을 찾았습니다. 길은 피해자들이 만들어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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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증언 대회> | | 수많은 기자회견, 증언대회,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습니다. 그 선두에는 황유미님의 백혈병 산재인정 투쟁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대법원에서도 노동자의 증명 책임을 대폭 완화하라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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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미씨와 걷는 봄, 방진복 행진> | | 하지만, 이런 변화가 아직 분명한 법제도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산재를 인정받으려면 너무나도 높은 벽을 넘어야 합니다. 12년을 맞이한 반올림의 산재인정투쟁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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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업보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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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올림-삼성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 | | 지난 몇 년간 국내 주요 반도체전자기업의 직업병 보상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산재보험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폭넓게 보상을 실시하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는데요. 현재수준에서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더 많은 질병들이 보상에 포함되어야 하고, 더 많은 기업들로 보상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반올림이 계속 노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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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작업환경과 노동자 건강 연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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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전자산업의 진실> | | 일부 질병의 발병율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점, 수많은 유해인자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는 점, 안전관리와 교육이 너무 부실하다는 점, 그 동안 반도체 전자산업 건강연구가 밝혀낸 소중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아직 밝혀야 할 것이 많습니다. 더 다양해지고 있는 질병과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어져야 합니다. 반올림은 이면에 숨겨진 문제의 진실을 계속 파해쳐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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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예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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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화탄소 누출 규탄 기자회견> | | 삼성과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의 예방대책을 더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다양한 전자산업에서 직업병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위험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반도체·LCD를 넘어 전자산업 일반의 유해환경에 대응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가스유출사고, 사내외하청 노동자들의 직업병 같은 위험의 외주화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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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알 권리 운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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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반도체 공장 앞 알권리 퍼포먼스> | | 삼성은 여전히 ‘영업비밀’, ‘국가핵심기술’ 같은 논리로 위험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업의 이런 행태를 규제하기는커녕, 기업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직업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도, 우선 알아야만 합니다. 반올림은 알 권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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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연대활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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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균 어머니,황상기 아버님,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 | 지난 해 말 김용균 투쟁은 28년만에 산안법 개정을 이루었고, 위험의 외주화를 우리사회에 각인시켰습니다. 이제 노동자가 죽고 다쳐도 몇 백만원 벌금에 그치는 이 상황을 바꿔야 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반올림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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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택 연대활동> | | 여전히 삼성 본관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길 위에서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과의 연대도 잊지 않겠습니다.
머지않아 국내기업의 해외공장에서도 직업병 문제가 제기될 것입니다. 국경을 넘어 모든 노동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반올림은 국제연대를 지속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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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올림 사무실에서 상임활동가들> | | 농성과 거리의 싸움이 길었습니다. 그간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에도, 반올림의 소식을 친절히 전하는 데에도 소홀했습니다. 10년이 넘은 반올림의 역사를 정리할 겨를도 없이 지내왔습니다. 소통에 힘쓰고, 쌓여있는 기록들을 정돈하고, 반올림 운동의 교훈을 잘 기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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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올림 시즌2 내부토론회> | | 반올림의 역량에 비해 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 그 때 그 때 직면하는 일들에 대응하기 바빴던 한계도 있습니다. 어떤 일들에 더 주력할지 꼼꼼히 따져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어떤 체계를 갖추어야 할지 차분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잠시 멈춰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라는 주변의 충고도 흘려듣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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