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독도야 사랑해’ 외치다 연행된 시민들 @eps1024 “독도야, 사랑해” 외치다 연행된 시민들 서울광장 인근에서 독도 관련 캠페인을 벌이던 시민들이 10일 오후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총 11명입니다. '아프리카TV' 등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들은 서울 광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앞 인도에서 ‘독도야, 사랑해’ 라고 적인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거나 ‘독도 지키기’ 서명을 받다가 연행됐습니다. 마구잡이 연행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이니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한 뒤 그냥 가만히 인도 위에 서있던 시민들을 연행해갔습니다. 모여 있던 50여명의 시민들은 “이게 왜 불법 집회냐”고 항의해봤지만 어떤 경찰도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았습니다. 한 중3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인근에서 이 모습을 구경하다 경찰에 연행된 뒤 풀려나기도 했고 ‘요미우리 시민 소송단’ 대표 채수범씨도 연행됐습니다. 경찰 입장에선 질서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전을 편 것이겠지만, 이 분들이 무리하게 도로로 진출한 것도 아니고, 평화롭게 서명전과 손팻말 1인 시위 정도만 진행하고 있었을 뿐인데 굳이 연행까지 했어야 했는 지 아쉽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여기 저기 전화 온다. 제발 행사 취소해달라’” 이번 일은 애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만 생각을 달리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 그 아쉬움을 더 합니다. 사실 ‘독도야, 사랑해’ 행사는 서울시가 이전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했던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촛불단체가 함께 한다는 것을 안 뒤 뒤늦게 이를 철회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하는 수 없이 국가인권위 앞 인도에서 행사를 열다 이렇게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에 제가 이번 일과 관련해 사실 좀 취재를 했기 때문에 전후사정을 잘 압니다. 수집된 팩트가 약해서 최종적으로 기사화 되지는 못했지만 이곳 블로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독도야 사랑해’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지난 3일 ‘독도사랑시민모임’ 관계자에게서 “서울시에서 이상한 전화가 자꾸 걸려온다”는 하소연을 듣게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서울시에게서 29일 ‘독도야, 사랑해’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 허가서를 받았는데 서울시 관계자가 30일부터 계속 전화해서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독도사랑시민모임에게서 들은 내용을 전하면, 서울시 관계자는 “힘들어 죽겠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 청(서울경찰청)도 그렇고 국정원도 그렇고. 이번 건 때문에 모가지 날아가게 생겼다”고 말하며 거의 사정하다시피 이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해줬던 이 관계자는 바로 윗선의 질책을 받고 행사 취소를 명령받은 듯 했습니다. 행사를 허가해줬던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가 이런 압력에 시달린 것은 ‘독도야, 사랑해’ 행사가 촛불 관련 단체들이 함께 주최한다는 것이 알려지고나서부터입니다. 누리꾼이 <아고라>에 ‘서울광장에서 독도 행사가 열린다’고 홍보하기 시작하자 서울시는 발칵 뒤집힌 듯 합니다. 결국, 서울시는 7일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립니다. 독도사랑시민모임 대표가 화가 나 서울시청을 찾아가 “대체 정보기관에서 어떤 압력을 넣었냐”고 따졌지만 이 관계자는 곤란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제가 서울시청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딱 잘라 떼더군요. 순수한 독도행사인 줄 알고 허가를 내줬는데 ‘시민정치연합’과 같은 촛불단체가 함께 행사를 주최하기 때문에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애초 ‘페스티벌’로 신청된 행사가 공식명칭이 ‘독도수호 시민대회’로 바뀐 것도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취소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촛불’과 관련한 행사라면 무조건 안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경찰이 시민단체에 전화 걸어 행사 취소 압력 서울시는 부인하지만 이번 결정이 뒤집어진 데에는 경찰이 개입한 흔적이 있습니다. 시민정치연합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경찰청 김아무개 정보관은 시민정치연합 활동가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서울광장에 행사 신청한 것 알고 있다. 서울광장은 불허될 것이니 다른 장소를 알아봐주겠다”고 회유했다고 합니다. 서울광장 이용은 서울시의 관할입니다. 게다가 집회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는 신고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어떻게 이 단체 활동가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전화를 한 걸까요. 이 역시 제가 확인해보았습니다. 제가 이 정보관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정치연합에 전화 한 사실이 있냐’고 물으니까 전화한 사실은 인정하더군요. 하지만 왜 전화했는 지는 안알려주었습니다. “내가 왜 당신한테 그걸 설명해야 하느냐”며 불쾌한 듯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몇 차례 전화를 더 해봤지만 이 정보관은 제 전화를 피했습니다. 이번에 시민들이 하려던 행사는 지극히 평화적인 내용 뿐이었습니다. ‘비행기 날리기’,‘OX 퀴즈 맞추기’ ‘독도 골든벨’ 같은 행사로 채워져 있었고 이 때문에 저희 <한겨레> 평화의 나무 합창단도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단순히 촛불단체가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만약, 서울시에서 서울광장 사용을 허락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시민들의 불행한 집단 연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나라에서는 사실상 집회의 자유가 사라졌습니다. 집시법상 집회는 엄연히 신고제인데 경찰은 사실상 허가제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광장 사용신청 단체를 파악해 집회취소하라고 압력까지 넣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내용이 아무리 평화적이어도 서울광장 이용은 무조건 허락하지 않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1인 시위만 해도 붙잡혀 갑니다. 이 나라가 어떡하다 이렇게 됐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요즘 시민들이 “투표를 잘 해야 한다” 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연행되신 분들이 어서 풀려나시길 바랍니다.
“독도야, 사랑해” 외치다 연행된 시민들
서울광장 인근에서 독도 관련 캠페인을 벌이던 시민들이 10일 오후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총 11명입니다. '아프리카TV' 등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들은 서울 광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앞 인도에서 ‘독도야, 사랑해’ 라고 적인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거나 ‘독도 지키기’ 서명을 받다가 연행됐습니다.
마구잡이 연행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이니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한 뒤 그냥 가만히 인도 위에 서있던 시민들을 연행해갔습니다. 모여 있던 50여명의 시민들은 “이게 왜 불법 집회냐”고 항의해봤지만 어떤 경찰도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았습니다. 한 중3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인근에서 이 모습을 구경하다 경찰에 연행된 뒤 풀려나기도 했고 ‘요미우리 시민 소송단’ 대표 채수범씨도 연행됐습니다.
경찰 입장에선 질서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전을 편 것이겠지만, 이 분들이 무리하게 도로로 진출한 것도 아니고, 평화롭게 서명전과 손팻말 1인 시위 정도만 진행하고 있었을 뿐인데 굳이 연행까지 했어야 했는 지 아쉽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여기 저기 전화 온다. 제발 행사 취소해달라’”
이번 일은 애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만 생각을 달리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 그 아쉬움을 더 합니다. 사실 ‘독도야, 사랑해’ 행사는 서울시가 이전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했던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촛불단체가 함께 한다는 것을 안 뒤 뒤늦게 이를 철회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하는 수 없이 국가인권위 앞 인도에서 행사를 열다 이렇게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에 제가 이번 일과 관련해 사실 좀 취재를 했기 때문에 전후사정을 잘 압니다. 수집된 팩트가 약해서 최종적으로 기사화 되지는 못했지만 이곳 블로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독도야 사랑해’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지난 3일 ‘독도사랑시민모임’ 관계자에게서 “서울시에서 이상한 전화가 자꾸 걸려온다”는 하소연을 듣게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서울시에게서 29일 ‘독도야, 사랑해’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 허가서를 받았는데 서울시 관계자가 30일부터 계속 전화해서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독도사랑시민모임에게서 들은 내용을 전하면, 서울시 관계자는 “힘들어 죽겠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 청(서울경찰청)도 그렇고 국정원도 그렇고. 이번 건 때문에 모가지 날아가게 생겼다”고 말하며 거의 사정하다시피 이 행사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해줬던 이 관계자는 바로 윗선의 질책을 받고 행사 취소를 명령받은 듯 했습니다.
행사를 허가해줬던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가 이런 압력에 시달린 것은 ‘독도야, 사랑해’ 행사가 촛불 관련 단체들이 함께 주최한다는 것이 알려지고나서부터입니다. 누리꾼이 <아고라>에 ‘서울광장에서 독도 행사가 열린다’고 홍보하기 시작하자 서울시는 발칵 뒤집힌 듯 합니다. 결국, 서울시는 7일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립니다. 독도사랑시민모임 대표가 화가 나 서울시청을 찾아가 “대체 정보기관에서 어떤 압력을 넣었냐”고 따졌지만 이 관계자는 곤란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제가 서울시청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딱 잘라 떼더군요. 순수한 독도행사인 줄 알고 허가를 내줬는데 ‘시민정치연합’과 같은 촛불단체가 함께 행사를 주최하기 때문에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애초 ‘페스티벌’로 신청된 행사가 공식명칭이 ‘독도수호 시민대회’로 바뀐 것도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취소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촛불’과 관련한 행사라면 무조건 안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경찰이 시민단체에 전화 걸어 행사 취소 압력
서울시는 부인하지만 이번 결정이 뒤집어진 데에는 경찰이 개입한 흔적이 있습니다. 시민정치연합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경찰청 김아무개 정보관은 시민정치연합 활동가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서울광장에 행사 신청한 것 알고 있다. 서울광장은 불허될 것이니 다른 장소를 알아봐주겠다”고 회유했다고 합니다.
서울광장 이용은 서울시의 관할입니다. 게다가 집회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에는 신고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어떻게 이 단체 활동가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전화를 한 걸까요. 이 역시 제가 확인해보았습니다.
제가 이 정보관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정치연합에 전화 한 사실이 있냐’고 물으니까 전화한 사실은 인정하더군요. 하지만 왜 전화했는 지는 안알려주었습니다. “내가 왜 당신한테 그걸 설명해야 하느냐”며 불쾌한 듯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몇 차례 전화를 더 해봤지만 이 정보관은 제 전화를 피했습니다.
이번에 시민들이 하려던 행사는 지극히 평화적인 내용 뿐이었습니다. ‘비행기 날리기’,‘OX 퀴즈 맞추기’ ‘독도 골든벨’ 같은 행사로 채워져 있었고 이 때문에 저희 <한겨레> 평화의 나무 합창단도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단순히 촛불단체가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만약, 서울시에서 서울광장 사용을 허락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시민들의 불행한 집단 연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나라에서는 사실상 집회의 자유가 사라졌습니다. 집시법상 집회는 엄연히 신고제인데 경찰은 사실상 허가제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광장 사용신청 단체를 파악해 집회취소하라고 압력까지 넣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내용이 아무리 평화적이어도 서울광장 이용은 무조건 허락하지 않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1인 시위만 해도 붙잡혀 갑니다.
이 나라가 어떡하다 이렇게 됐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요즘 시민들이 “투표를 잘 해야 한다” 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연행되신 분들이 어서 풀려나시길 바랍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근처에서 연행되던 중3 학생. 잠시 뒤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풍선을 모두 빼앗았습니다. 같은 풍선이어도 대북삐라 풍선만 허용하는 듯 합니다.
출처: 현명한 소비자 원문보기 글쓴이: 언소주mb잡는쵸딩
첫댓글 독도야 사랑해=연행!!독도문제를 기다려 달라'고한 쥐돌이= 무죄!!대한민국= 명박민국????
첫댓글 독도야 사랑해=연행!!
독도문제를 기다려 달라'고한 쥐돌이= 무죄!!
대한민국= 명박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