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지려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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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스트레이트 로브로 공략당하여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졌다. 이것은 시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 어떻게 처리해 나가야 좋을 것인가.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지려 할 때
기본적 진형이란?
막연하게 사선형과 평행진으로 준비 자세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기본적 진형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볼이 날아올 확률이 가장 높은 곳에 두 사람이 확실하게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기본 진형이다.
그렇다면 상대의 공격으로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졌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포인트는 콤비네이션이다. 비록 진형이 무너졌다고 해도 콤비네이션이 좋은 팀이라면 상대에게 틈을 주는 일 같은 건 없다. 그렇다면 콤비네이션을 갈고 닦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 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콤비네이션이 좋은 페어란?
상대의 리턴에 의해 한 사람이 움직이게 되었거나, 사이드 체인지 때문에 생기는 오픈 스페이스. 이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포인트가 된다. 초중급자의 경우, 두 사람이 볼을 치기 때문에 좇아가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버리는 일이 많다. 이런 식으로는 빈 공간만 점점 넓어지는 꼴이 되고 말 뿐이다.
기본적으로 볼이 날아온 쪽의 사람은 무조건 치는 것에만 집중하고, 볼을 치지 않는 쪽의 사람이 콤비네이션에 대해서 생각한다.
콤비네이션이 좋은 페어란 볼을 쳐야 할 사람과 진형(스페이스)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과의 역할이 확실하게 분담되어 있는 페어를 말하는 것이다.
「둘이서 한 쪽 면을 지킨다.」 이것이 복식의 기본이다. 움직인 후, 빈 공간의 수비를 어떻게 할 지를 생각하는 것은 단식에는 없다. 이것이 복식만의 즐거움이다.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지려할 때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콤비네이션이 필요한 장면이다.
좋은 콤비네이션을 만들려면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콤비네이션을 만드는 것은 볼을 치지 않는 쪽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자. 중요한 것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①두 사람이 코트의 어디에 서 있는 지를 파악한다.
②상대가 친 볼이 어떤 볼이었는지(위력이나 회전, 코스 등)를 이미지한다.
③파트너가 어디로 움직이고, 어떤 자세로 치고 있는 지를 이미지한다.
④앞의 과정을 충분히 실행한 다음에 자신이 어디로 움직여야 좋을 지를 생각한다.
초중급자의 경우, 파트너가 치는 것을 보고만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 전에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부터 파트너가 치는 순간을 보지 않고 플레이하는(움직이는) 버릇을 가지도록 하자.
남자 복식의 전략 파트너(전위)의 머리 위로 상대의 로브가 왔을 때
전위에 있는 파트너의 머리 위로 상대의 로브가 올라온 경우에 잠깐이나마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 커버에 들어가야 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파트너에게 스매시하게 하여 단숨에 공격으로 가져갈 것인지, 한번 수비하기 위해서 베이스라인으로 물러나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포인트는 되도록 빠른 단계에서 파트너가 올라온 로브를 스매시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스매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는 자신이 커버에 들어가거나, 또는 파트너에게 일단 연결시키게 하여 둘이서 베이스라인으로 물러나 수비에 들어가는 것이 최상이다.
반대로 파트너가 스매시할 수 있을 때에는 로브를 파트너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음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다음에 찬스볼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네트로 들어가 마무리지을 준비를 하면 좋다.
그림설명 파트너가 스매시할 수 있을 때에는 그대로 공격 태세로 가지고 가자. 머리 위로 올라온 로브를 스매시할 수 없을 때에는 일단 수비에 들어가는 것이 최상
여자 복식의 전략 파트너(전위)가 포치하러 나갔을 때
포치를 복식의 제일 무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안정된 진형을 무너뜨리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포인트는 파트너의 라켓면에 상대 볼의 궤도가 확실하게 들어가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서 자신이 취할 포지션이나 쳐야 할 공이 달라지게 된다.
①파트너가 포치하러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우-----파트너는 움직였지만 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