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 없이 정신적 압박을 주고 싶을 때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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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으로 이기고 있다가 5-7로 역전패 당하는 게임도 허다하다. 만약 당신 팀이 이기고 있을 때 무엇을 생각하며 플레이해야 좋을까? 이번 호에는 상대방에게 반격을 당하지 않는 요령과 공격적인 작전을 소개한다.
쉴새 없이 정신적 압박을 주고 싶을 때의 작전
1. 리드하고 있을 때 주의해야 할 것
리드하고 있을 때의 상황 리드하고 있을 때의 허점
무슨 플레이를 해도 잘 된다
걱정이 된다
(둘의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 자만하기 쉽다 (너무 자만하여 상대를 얕잡아보면
주의력이 산만하게 되어 발 밑을
공략당하기 쉽다)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식이 강하다 → 이 상태를 유지하려는 마음 때문에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된다
(역전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자만심이나 조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심한다
표에 있는 것처럼 리드하고 있을 때일수록 자만심이나 조바심은 게임에 방해가 되어 손쉽게 이기기가 어렵게 된다. 주의력이 산만하게 되거나 「이기고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면 상대방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된다(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 포인트마다 자신만의 어떤 자극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때 이기고 있는 스코어를 잘 이용하면 좋다. 결국 리드하고 있다는 것은 그 상태로만 끌고 가면 이긴다는 말과 같다. 자신의 플레이가 좀 산만해 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이븐 플레이를 하도록 명심하라. 골프에서 이븐파를 기본으로 하듯이 이것을 항상 명심하고 있으면 각 포인트마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자연히 리드를 지킬 수 있다.(구체적인 예는 아랫부분 참조)
연간 프로그램
Chapter1 자기들이 공격 유형을 만든다.
서비스에서 시작하는 공격(1월)
리턴에서 시작하는 공격(2월)
네트를 잡기위한 공격(3월)
Chapter2 상대조의 약점을 간파한다
워밍업 때 이것만은 시험해 두자(4월)
상대의 실력을 알려면 이곳으로 쳐 보라(5월)
한수 위의 상대에게도 약점은 반드시 있다(6월)
Chapter3 주의, 이런 볼의 처리
백 깊숙이 로브가 올라 왔을때(7월)
가볍게, 뜬 찬스 볼이 왔을때(8월)
파트너와의 진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9월)
Chapter4 유사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작전집
게임의 흐름을 바꾸고 싶을 때의 작전
쉴새 없이 압박을 가하고 싶을 때의 작전(11월)
랠리를 빠져 나가는 비장의 작전(12월)
2. 리드하고 있을 때의 플레이 패턴은
적극적인 플레이와 확실한 플레이를 준비 자세부터 염두에 둔다
리드하고 있을 때에는 서비스 게임이나 리턴 게임이라는 것에 구애받지 말고 이븐 포인트(0-0, 15-15, 30-30, 듀스)로 간다는 기분으로 플레이를 해 보자. 이때 한 플레이가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이븐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하자.
① 0-1이 된 경우
다음 포인트는 확실한 플레이를 하여 이븐(1-1)이 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이 포인트를 잃어서 0-2가 되더라도 전체의 스코어는 리드하고 있으므로 초조해 할 이유는 없다. 1포인트씩 반격해서 2-2로 추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② 1-0인 경우
이 포인트는 없는 것으로 하고 포인트를 저금해 두었다고 생각하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포인트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마음껏 친 플레이가 계속 성공하고 있을 때에는 이러한 생각을 항상 염두하여 플레이를 진행시키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플레이와 확실한 플레이를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플레이에서 1포인트를 잃는다 하더라도 지고 있을 때처럼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 확실한 플레이로서 반드시 이븐 포인트를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 임한다.
복식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의 구체적인 예는 다음 페이지에 소개한다.
남자복식의 전략
사인 플레이를 하여 보통의 포치보다 빠른 타이밍으로 출발한다
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실수나 상대의 강한 리턴을 의식하여 스트레이트 리턴을 치기가 어렵다. 위험이 적은 크로스 리턴으로 반격해 올 확률이 높다. 여기서 권장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란 당연히 포치다. 보통의 포치로도 충분히 효과는 있지만 상대방에게 더욱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 사인플레이에 의한 빠른 포치를 사용하여 보자.
전위와 서버가 사인플레이로 미리 어떤 상황을 정하여 두면 전위의 포치는 보통의 포치보다 한 템포 빠르게 된다. 그리고 리턴하기 전에 전위의 빠른 움직임이 상대방의 시야를 방해하므로 상대의 리턴을 교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항상 같은 위치에서 서비스를 한 다음 갑자기 포치로 나간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다.
이 작전을 이용하면 상대의 스텝이나 자세를 무너지게 할 수 있고 만약 포치가 성공된다면 역습을 당한 상대방으로서는 맥이 풀려버릴 것이다. 이 작전은 성공하여 한 포인트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정신적 충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복식의 전략
드롭샷의 리턴 후 네트 대시한다 지고 있을 때에는 수비에 급급한 소극적인 플레이가 되기 쉽고 리턴의 준비자세 때부터 기가 죽게 된다. 상대의 서버는 서비스를 넣은 후 강한 리턴이나 포치를 염려하여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엉거주춤한 소극적인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뜻밖에도 드롭샷이 유리하다. 리턴으로 드롭샷을 한 다음 바로 네트로 대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작전이다. 상대는 생각지도 않은 드롭샷에 당황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리턴을 하더라도 날카로운 리턴은 되지 못한다. 리턴 후 네트에 접근하면 상대가 진형을 채 정비하기 전에 발리나 스매시에 의한 결정구를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드롭샷의 리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볼이 네트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한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강력한 리턴이 되돌아오지 않도록(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치면 좋다. 다음에 찬스볼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지나치게 포인트를 의식한 나머지 네트에 걸리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혼합복식의 전략
여성 리시버는 상대방의 남성 몸쪽을 향해 스트레이트로 공격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서비스 게임을 지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할 것이다. 특히 상대 남성은 파트너의 서비스 게임일 때 남성인 자신이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필요 이상으로 결정구를 의식하여 포치를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이 때가 찬스라고 할 수 있다. 상대 남성의 몸을 겨냥하여 스트레이트로 공격하면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자기편의 리시버가 여성일 경우에도 사전 사인에 의해 이러한 샷을 하도록 지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결정구가 성공한다면 상대편, 특히 상대 남성에게 주는 정신적 압박은 한 포인트 이상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설령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뜻밖의 샷인 경우가 많으므로 날카로운 리턴을 당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거듭 설명하지만 이와 같은 장면에서는 로브를 사용하여 결정지으려 하지 말고 남성의 정면을 겨냥하여 풀스윙에 의한 스트레이트 공격을 하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한 포인트 잃더라도 남성의 리턴일 때 만회한 다음 다시 한번 이 작전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