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글방]
고해성사(告解聖事)
죄(罪)의 용서(容恕)는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그 피(血)의 새 계약(契約)으로 받는다.
(에페5,11-14) 11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일에 가담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십시오. 12 사실 그들이 은밀히 저지르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입니다. 13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모두 빛으로 밝혀집니다. 14 밝혀진 것은 모두 빛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일’들을 어떻게 밖으로 드러내나?
내 안에 부끄러운 죄가 있음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 죄의 죗갑(罪價)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구원자 그리스도’ 이심을 믿었을 때 이루어진다.
(콜로2,14) 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히브10,14-17) 14 한 번(십자가)의 예물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15 성령께서도 우리에게 증언해 주시니,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6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그들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그들의 마음에 내 법(새 계약)을 넣어 주고 그들의 생각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17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의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 이 모든 말씀 안에서 용서(容恕)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 용서의 말씀에 만족만 하고 있다면 용서, 그 자유를 육(肉)을 위한 구실로 삼을 위험이 있다.
(갈라5,13) 13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자유를 육을 위하는 구실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 그래서 고해성사는 잘 봐야하는 것이다.
*고해성사(告解聖事)는 믿음의 고백(告白)이다. 그리스도의 대속, 그 한없는 사랑을 통한 죄의 용서를 ‘믿습니다.’하는 믿음고백의 행위(行爲)다.
하느님께서 ‘가톨릭 신자’로 부르셨으니 고해성사를 보는 것이 합당(合當)한 것은 아닐까 한다. 고해 성사를 올바로, 진실로 보면, 은총(恩寵)일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