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적폐 청산과 새로운 정치체제를 위한 시작이다”
박근혜게이트로 인해 촉발된 1차 촛불투쟁이 봉기한 이후 133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 후 92일 만인 오늘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만장일치로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인용했다.
19차에 걸친 촛불투쟁은 참가 누적인원이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국민이 참가하는 국민의 분노로 전국을 강타했다. 오늘의 탄핵인용은 헌재도 국회도 아닌 바로 비상식(非常識)에 대해 상식(常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낸 위대한 승리의 결과이다.
그동안 박근혜를 비롯한 부역자들은 국정농단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하기는 커녕 모르쇠와 진실감추기에 급급했고 심지어는 폭력을 사용해 백남기 농민을 살해했다. 이 정권은 조직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했고 노동자·민중을 탄압했으며 역사를 왜곡했다. 박근혜와 최순실로 이루어진 부패사슬의 최정점들은 온갖 헤아릴 수 없는 부정부패와 악행들을 저질러 왔다.
박근혜에 대한 탄핵인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반세기 이상 한국사회를 짓눌러 왔던 기득권 세력들이 만든 적폐들의 청산 없이는 정권 하나 바뀐다고 해결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박근혜게이트가 발생하자마자 노동당은 근본적인 사회 모순의 청산 없이는 사회의 변혁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을 경고한 바 있다. 그 5대 주범은 부패권력, 수구정치집단, 재벌, 정치검찰 그리고 보수언론을 겨냥하고 있다. 이 주범들은 해체되어야만하고 역사의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촛불항쟁은 바로 국민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임을 확인했고 제도권 정치세력이 아닌 국민의 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을 증명시켜 주었다. 국민들은 양당체제의 정권교체만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평등, 평화, 생태의 사회체제를 만드는 더욱 강력한 저항을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
2017년 03월 10일
노동당 제주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