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
승리를 향해 지지와 연대로써 함께 나아가자!”
오늘 제주 MBC, KBS 양대 언론노조가 공동 파업출정식을 시작으로 공영방송 정상화 및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파업을 선포했다. 지난 촛불항쟁 시 시민들로부터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비난을 받았던 양대 방송사 언론노동자들의 자각적인 반성과 공정 언론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정당한 몸부림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환영한다.
지난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MBC 노조)는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전체조합원 중 93.2%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오늘부터 파업을 진행하며, 또한 KBS 노조 역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양대 방송사는 독재정권의 나팔수로서 역할을 해온바 있다. 정권은 지속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통해 언론을 장악해왔고 이에 항거하는 언론 노동자들을 해고, 탄압해왔다. 현재 MBC 김장겸사장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 불응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으며, KBS 고대영사장과 이인호이사장은 언론을 정권과 자본에 부역하는 사유물로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내부 노동자들을 철저히 탄압해 왔다.
이제 이러한 적폐들은 마땅히 청산되어야 한다. 지난 해 노동당은 박근혜게이트 5대 주범으로 청와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정치검찰, 재벌, 보수언론을 규명한 바 있다. 이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정권과 언론의 비정상적인 결탁은 해체되어야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자유한국당의 태도이다.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정당한 노동자들의 결단을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 ‘강성귀족노조’ 운운하면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후안무치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 집단 역시 하루빨리 해체되어야 할 적폐세력 중 하나임이 자명하다.
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은 단지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에 그쳐서만은 안된다.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위한 근본적인 체제혁신의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또 다시 반복되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번 노동자들의 힘찬 발걸음에 노동당제주도당은 지지와 연대로써 함께 할 것이다.
2017년 09월 04일
노동당 제주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