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보약'이라
(소나무 아래서 풍욕을 즐기고 있는 화분들,겨울내 찌든 공기를 정화하고 있나봅니다)
인간이 내면 세계의 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삶과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는 의료 현장에서이다.
투병과정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환자의 치료효과를 증가시킨다는 '문학치료'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시.소설.수필 등을 읽는 환자뿐 아니라 작가가 된 심정으로 글쓰기를 즐기는
환자에게서 놀라운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의사문학제(주제: 치유수단으로서의 문학,좌장,연세대의대 손병세 교수)'에서
집중 조명된 문학치료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 핑크색이 아름다운 꽃, 선인장류 입니다,이름은 잘몰라요)
[본질은 심신의 건강]
질병을 앓는 환자는 심신이 불안하고 우울하여 집니다.
스트래스는 가중되고 그로인해 면역기능은 저하되고 감기를 비롯해 각종 잔병치레에
시달리게된다.이처럼 한 개체에 공존하는 물질세계(몸)과 超(초)물질 세계인 (마음.정신세계)에
상호 영향을 미친다. 마음을 감동 시키는 문학이 현대의학에 치료법으로 도입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의 투병기를 읽으며 함께 공감하고 환자는 자신을 짖누르는 병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분노.공포
긴장 등에서 버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타르시스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심리상태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선인장이 3년만에 큰 꽃을 피였습니다)
[문학치료에 있어 세단계]
문학치료가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진단-동기부여-치료]등 세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진단 단계는 독서치료사 혹은 정신과 전문의가 환자의 정신 상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독서와 대화를 통해 환자의 정신세계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유도하는
동기부여 과정을 거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적절한 문학작품을' 선정해 주는 일,
동기를 갖게된 환자는 작품 속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삶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넝쿨 장미가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줄에는 '은방울곷'이 지고나니 잎이 무성하네요
잎은 한방에서 신경쇄약이나 가슴이 두근거리 고 협심증에 중한 약재로 씁니다)
[놀라운 글쓰기 효과]
환자 스스로 글을 쓰는 과정도 치료 효과를 배가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자마(JAMA)에 발표된 류머티스 관절염환자와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문학치료 효과이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한그룹에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경험을 매주 3일 연속으로
20분씩 쓰게 했고, 다른 구룹에는 단순히 그날 그날 일어난 일과 계획을 쓰보게 했다.
그른 후 2주,3주,,2개월,4개월 뒤에 환자의 치료 상태를 평가했다.
결과는 놀라울 따름이었다.4개월이 지나자 스트레스 경험을 썼던 천식환자들은 폐기능
(FEV1 : 1초에 숨을 몰아쉬는 검사)이 평균 63.9%에서 76.3%로 의미있게 증가했다.
물론 단순 기록 그룹에서는 폐기능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류머티스환자 역시 스트래스상황을 글로 표현한 환자 그룹에서 질병 심각도가 1.65에서 1.19로
의미있게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질병 심각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이면 주먹만한 장미꽃을 피여 냅니다. 첫 한송이가 탐스럽게 피였습니다)
글쓰기는 정신질환에서도 양호한 반응이 발표되었다.
일예로 입으로 음식을 못먹고 주사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는 환자의 경우
환자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63%의,환자의 33%가 반응성 우울증에 시달린디.
연구자들은 이들에게 매일 일기를 통해 치료과정의 고통과 사회활동에서의 소외감, 감염 위험
에 대한 불안감,경제적 곤란,질병 악화에 대한 무력감 등을 쓰게 했다.
3달 후 중증 우울증은 경증으로 경감되었고, 경증은 정상으로 회복되는 등 확연한 정신건강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검사에 참여한 환자의 72.5%,보호자의 67.5%가 일기를 쓰면서
현재 상태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해소된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지난 주에 새로 닭장을 지어 이사를 하였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지만
두번째는 아주 멋진 집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A급 호탤 수준입니다.ㅋㅋ
옮겼더니 알도 굵고 하루에 1개씩 모두 6알씩 푸짐한 올개닉 개란찜을 즐기고 있습니다)
[만성병.난치병 환자는 더욱 필요]
문학을 접하면서 좋아지는 심신 기능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향상은 물론 혈압강하,폐기능 증가, 간기능호전, 입원일 감소,
기분향상,심리적 안정, 우울증 호전 등이 따라온다. 따라서 일단 만성병이나 난치병을 앓는 환자는
좋은 믄학 작품을 접하고, 매일 자신의 느김을 글로 표현하는 게 권장된다.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결근일 감소,실업 후 빠른 재취직,기억력 향상,운동능력항상, 성적항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초봄에 두그루 오래된 고목나무를 배여내고 잔가지를 쳐서 뫃아두었습니다.
겨울에 댈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멀리 보이는 집이 우리집 A급 닭장입니다)
(우리집 텃밭입니다,고추,오이,호박을 심었는데, 아직 시원치가 않습니다.
작년에는 저곳에서 오이만 200-300개 정도 수확하였습니다.
올해는 닭똥을 밑거름으로 주었으니 더 수확이 좋을거라 기대를 하여봅니다만
두고 봐야지요, 날씨가 좌지우지하니까요. ㅎㅎ)
글/사진/음악
(Dr황세희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