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OOO입니다.
제가 2007년 12월 10일자 교육청의 소리함(등록번호 65644)에 제기했던 전자민
원 - 충암의 시설환경에 대한 민원 - 에 대한 추가 민원입니다.
65644번 소리함 민원에 대한 교육청의 공식답변은 절차나 내용 모두에서 아쉬움
이 많았습니다. 답변 기한을 무려 29일간이나 넘겼고, 답변내용도 지극히 형식적
이었습니다.
제기했던 민원의 핵심 내용은 학교건물의 시설안전 문제였는데, 제가 정확하게 표
현하지 못했는지, 답변 내용에는 해결책도 없었고 어떠한 문제의식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답변 내용을 요약해보면, 교육청 차원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당위적인 내용만 있을 뿐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내용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열심이라면 현재의 충암학원 시설환경은 설명할 길이 없어집니다. 충암고등학교만 놓고 보면 2006년에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전무했고, 2007년과 2008년의 교육환경개선사업도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문제가 아주 많다고 판단됩니다. 학생들은 하루하루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당장 위험한 시설환경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래서 명확하게 민원의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 충암학원 전체 건물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
검을 조속히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2. 고등학교 건물 2개동의 비상계단을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급하게 복구
해야 한다.
3. 중학교 건물 1층 현관을 복구해서 학생들의 정상적인 출입 통로를 확보해야 한
다.
4. 충암학원 전체 건물들의 위험한 실내외 전기배선을 전면적으로 보수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충암학원 재단이나 학교 관리자들은 이런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도 없고,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교육적 감수정도 전혀 없습니다. 설사 재단이나 학교
관리자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
는 학내의 각종 운영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어려운 상태라서 더욱 가슴
이 아플 뿐입니다. 지도감독기관인 교육청이 그냥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감사나 면
피성 지도로 적당히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이전이나 재건축이 실제
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문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저는 교육청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보다, 학교의 시설환경이 안전문제를 핵심
으로 실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할 것입니다. 충암학원의 시설환경이 최소한
의 안전성이라도 확보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기관인 교육청이 이제부터라도 책임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