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을 넘는 날, 북한산에 들었다. 싸한 바람이 목덜미를 파고드는 산길에서
풍경에 빠져 젊은 날의 모습을 불러냈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길게 뻗은
산줄기를 따라 우뚝한 봉우리들.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이 머물렀던 산길. 그 길은
설악으로 이어져 산양의 흔적을 찾았고 생명의 경이로움은 대대로 누려야할 것이었기에
이 십 여년이 넘는 후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칠 때마다 나아가는 힘이 되어주었고
설악산어머니와 산양형제는 모두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왔습니다.
한분, 한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서 해야 하는 일이기에
뜻을 이룸에 있어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짧은 글에 담아 드립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빌며 오래도록 함께 나아가기를 바램합니다.
첫댓글 박선생님 긴세월 설악산과 환경을 위해 애쓰심에 작은 힘을 보태어 즐거웠습니다.
오랜 저항 끝에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를 이끌어 내심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록 세상은 시끄럽지만 설악산과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끝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인생과 인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건투하십시요.
'산양이 마음껏 뛰노는 설악산을 생각하며...'이란 슬로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던 시절이 어저께 같은데
이미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유.
아직 젊은이 못지 않게 활발히 활동하는 박형의 활동력은
의지박약한 나에게 귀감이 되고 있지유.
설악산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도록...
우리들도 설악산을 사랑하겠네유.
건투바라네유.
23년 이라니 돌이켜보니
짧지 않은 세월이었네요.
박선생님의 초지일관 설악사랑 산양 사랑 활동은
존경합니다.
덕분에 우리도 설악산을
드나들며 많이 배우고
설악에 들었던 날들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지요. 저는
다시 설악에 들 날을 꿈꾸렵니다.
감사합니다.
든든하게 딛고 나아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