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에 처음 적용됨으로 비로소 초․중․고등학교 모두에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이후 7년 만에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정치적인 이유로 연거푸 4년 간격으로 2009․2015 개정 교육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2009․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시행되기도 전에 새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습니다. 여태까지의 교육과정, 특히 최근의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보면 한마디로 위에서부터의 개정이었습니다. 학교 현장의 요구보다는 시대와 국가적인 요구로, 특정 정권의 요구에 의한 개정이었기에 기간을 정해놓고 진행되었습니다. 수학과의 경우 현장의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항상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공청회 몇 번, 개정연구팀에 현장 교사 몇 명을 포함시키는 정도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거듭되는 교육과정 개정으로 현장의 피로도는 지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지켜본 입장에서 벌써 ‘2022 교육과정’을 운운하는 것을 보고 이번만큼은 현장의 교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교육과정 준비를 위한 수학교사연대’는 출발했습니다. 비록 수학교사들의 모든 단체가 연대한 것은 아니지만 전국수학교사모임과 좋은교사, 그리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세 단체가 먼저 출발하여 점차 전국의 모든 수학교사와 단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는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하여 현장 교사들이 주관하고 시행한 최초의 설문조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 현장 적용에 대한 중등 수학교사의 인식과 요구를 조사하기 위해 수학 교사 네트워크(교사 단체, SNS)의 중등 수학교사 약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300명의 응답 결과를 얻었습니다. 300명의 크지 않은 표본이지만 전국의 수학교사들의 대략적인 의중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 표집을 최대한 늘려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장 교사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현장 교사들의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의 공유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정 개정에서 소외된 현장 교사들의 역할을 적극적인 위치로 되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차기 교육과정 개정에 주체가 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토론회를 확대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세세한 내용에 대한 공유된 가치를 중심으로 차기 교육과정 개정에 제안하는 토론회를 국가 기관, 대학 연구자들과 함께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각 단체의 설문 분석 결과에 대한 의견을 듣고 온라인 청중(최대 100인)의 참여를 열어 놓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 교사가 주관하는 최초의 수학과 교육과정 온라인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행 사 명 : 2015 개정 수학 교육과정 학교 현장 적용 실태 온라인 토론회 ■ 일 시: 2020. 6. 26.(금) 오후 7시 ~ 9시 ■ 장 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 ■ 주 관: (사)전국수학교사모임, (사)좋은교사,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