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전남 여수에 사시는 외삼촌께서 전화 한통이 왔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건 그렇고 OO아 너 ... 결정했냐..
네?
너가 그렇게 좋아하던 안철수도 그만두었으니 너가 어디에 마음을 두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아 네~ 전 그래도 안철수님입니다.
너도 참 이상한 고씨 고집이네? 그만 둔사람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떠났는데 뚱딴지같은 소리냐?
너의집안이 창평고씨이니 원래대로 가야하는게 정상 아니니?
아~ ! 정확히 제가 좋아하는건 어찌보면 안철수님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사상이 좋아서 저는 그것을 따라 왔을뿐인게지요.
다른 사람은 다 문재인님이 좋다하여 전부 다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 혼자서라도 안철수님의 하셨던 말씀을 토대로
"나는 상식파다" (안철수)라고 펜으로 쓴뒤
괄호안에 도장을 찍고 나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껄껄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의 그 중도를 향한 마음을 알겠다만?
너같은 사람들의 그런행동들은 결국 새누리당쪽사람들만 좋을뿐이다.
대의를 위해 한쪽을 용기있게 자를쭐 아는것이 현명한게 아니냐
삼촌께서 말씀하시는것도 용기의 한부분이며
제가 드리고자하는 부분도 용기의 한부분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70년생 40이 넘은 중년이오니
여지껏 제가 느끼고 보아온 그 소신을 어느 누구든 서로 존중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과 문재인님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또한 존중하고자 하는 바탕하에
제 소신을 그렇게 표명하고 싶습니다.
허허~ 그것참 너두 안철수처럼 구름위에 아파트 짓고 있네 그려
현실에 없는것 붙잡고 매달리는 모습 참 애처롭구나.
아직 결정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담에 또 이야기 할수 있으면 하고
지금은 더이상 이런걸로 이야기 할께 없으니 이만 끊자 ...
외삼촌께선 좀 떨떠름한 느낌으로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시더군요...
여기서 상식파라 하니 누군가 그러더군요 안철수님이 하는 말 나는 상식파다라고 한다면
그럼 니놈은 상식이고 나는 비상식이더라는 말이냐 라고 반문할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야당을 찍던 여당을 찍던 모두가 정당한 상식을 따르고 소신을 따른다면
저는 그분들을 상식파라 여기고 존중합니다.
안철수님께서는 진보이든 보수이든 모두가 그렇게 바뀌어지길 열망하는 뜻에서
상식파를 이야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이나라를 이끌어가는 기준점이 되더라도 당과 지지자들의 기준이 아닌
상식의 기준을 말하고자 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지더군요.
잘된점은 나이여하를 불분하고 보고 배우며
누가 보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
그렇게 저는 제 마음이 가고자 하는 흐름을 이미 정하고 있습니다.
설사? 안철수님께서 우리 안사모회원님들 모두 문재인을 찍어주십시요 하더라도
그래서 설사? 안사모 회원님들 모두가 마음이 확 바뀌어 모두 문재인님을 찍어드린다 하더라도
저는 결단코 그것을 따르는일만큼은 하지 않을껏입니다.
저는 단지 바뀌는 정권을 기대한것이 아닌 바뀌는 정치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댓글 제가 시간이 없어서..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우도님은 우리 카페에서 어떤 즐거움이 있으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글을 올리시고 다른 회원님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것을 좋아하시는것 같군요.
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꿈꾸는 사람으로 현재까지 문재인후보의 교육공약에 부족함이 너무도 많지만 끝까지 우리의 내용을 담아낼수 있도록하고 대통령이 된다면 더욱 발전된 내용으로 실천하도록 감시하려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뭐래도 한표 소중하게 사용하려하지요. 더불어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드는데 도움되는 선택을 하도록 주변분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심우도님께서 소중한 한표를 그렇게 사용하신다하고 그것을 다른분들에게 알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고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기위한 길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돌아가는 길인것 같습니다.
언제 다신 편안하게 말씀 드릴수 있으면 좋겠고요~ 12월 27일 회원이 만드는 송년회때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이만 줄이겠습니다.
오래전, 김대중을 찍으라시던 작은아버지와 안 될 줄 알면서도 백기완을 찍어야 한다고 논쟁을 벌였던 어릴 적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쩝...
그 당시의 백기완님에 비한다면 안철수님은 비교조차 할수 없는 영향력을 지니신 분이시지요 안철수님께로 통합 대선에 출마하셨더라면 박근혜는 분명 안철수님을 상대 하기가 무척 힘들었을 껏입니다.
저두 안철수님을 좋아하고 지지합니다. 무기력한 민주당도 싫고 정치판이 좀 바뀌었음 좋겠다는 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네언니가 오년간 망쳐놓을 이 나라를 생각하면 두렵고 몸서리치게 싫습니다. 최선이냐 차선이냐 하지만 우선 최악을 피하고 조금씩 바꿔나갔으면 하는...나이 들면서 생긴 지혜입니다. 한번에 바꾸긴 나 자신부터가 힘드니까요 ㅠㅠ
안철수님이 사퇴하셔서 정말 안타까우시겠어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런지..
기쁨무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이제서야 올리네요^^ 그러게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반드시 꼭 올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ㅎㅎㅎ .
전 문재인 지지자지만 누가 단일후보가 되건 단일후보를 찍으려 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간에 섭섭한 점은 분명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현상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환멸을 표현한 것이라 해도 정말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을 가정했을 때 확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짜여진 틀 속에서 4년(총선까지)가까이를 가야 하는데, 과연 무얼 할 수 있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안철수가 작년에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총선 출마를 하며 세몰이를 했다면 안철수 쪽으로 기울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본 문재인이란 후보의 장점이 워낙 커서 쉽게 흔들릴 수 없었겠지만....
정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그런 점에서 안철수 후보의 타이밍은 늘 늦었고, 그런 점이 마지막 지지자들에게 회의를 불러 일으킨 점이 있습니다.
물론 크게 양보한 것으로 문후보가 비난의 대상이 됐지만, 또 저 역시 문후보에게 안캠프의 제안을 받아들이라 적극적으로 요구한 쪽이지만, 이번 선거 구도를 '정권교체'에서 '정치개혁'으로 선회시키며 새누리당의 실정에 대한 비판보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더 두드러지게 한 부분은 단일화효과를 감소시킬 수밖에 없었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민주당 내에서 친노란 척결대상이 아니라 개혁주체였다는 점을 안캠프에서 인정했어야 합니다.
서로 섭섭한 점을 얘기하면 끝이 없을 겁니다.
문제는 차기 정권이 이명박정권의 부정부패비리를 캐내고 정치를 한 걸음이라도 진보시키고 개혁시키고자 한다면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수많은 비리들은 꼬리 자르기에서 끝나고, 기득권층을 위한 대한민국은 더 강고해져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룰 속에서 출발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출생'이란 말, 아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기에,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기고 싶습니다.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제가 알고있는 안캠프회원님들 그리고 안철수님께서의 쇄신의지라는게 척결이 아닌 변화라는 점을 저는 존중해왔었기에 함께 했을뿐 어느 특정정당을 척결대상을 잡았더라면 그건 진보나 보수나 똑같았다는 생각으로 지지를 첨부터 하진 않았을껏입니다.
진보이든 보수이든 어느 항정파를 척결해야 하고 이길려고 하고 그래서 우리정당지지자들이 이겼다 상대정당을 눌러 복종시켰다 그런 치우치는 증오심이 여지껏 사회전반에 걸쳐 얼마나 큰갈등만을 야기시켜왔는지
그런 증오심에 대한 반감으로 제 삼자세력이 나왔던게 아닌가 저는 그리 생각될뿐입니다.
진보이든 보수이든지 간에? 어느 한정파 지지자분들께 한소리 하고 싶습니다 그리 이기고 싶으신지요?
그래서 이기고 나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이 나오면 그게 다 해결된것일찌요?
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되고나서가 더 큰문제라는 인식을 하는사람이 너무도 부족한 현실이 저는 좀 그게 개탄스럽습니다.
예, 맞습니다. 당선된 후가 더 문제이지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에게 선뜻 지지를 보내기 힘들었나 봅니다. 문재인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험을 통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습득한 부분이 있기에 실패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안후보의 쇄신의지는 높이 사지만 현실정치로 들어가면 '구호'로 들립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가 빠져 있기에 현실 정치 속에서 얼마나 구현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됐던 것입니다.
전 지난 선거 때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지만 창조한국당의 모습은 기성 정치세력보다 더 문제가 많았습니다.
안후보 주변사람들도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수준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한 1년이라도 정치경험을 갖추고 평가할 자료가 있었다면 모를까 공약만을 보고 지지하기에는 정치 현실이 녹녹치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네 안철수님의 사상을 구름위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말로 표현하시는분도 적지않은것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최소한 네편이 아니면 내적이다라는 인식
당신은 좌빨이냐 또는 수구꼴통이냐는 식의 증오섞인 끝없는 싸움질...
그런 사회현상의 단면을 꽤뚫어 속시원히 말씀해주신분이 계시다는것에 저는 그것이 참으로 깊이 와닻는게 있어 지금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