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새벽 6시에 해남에서 출발했다고 하네요, 나주로 가서 나주에서 ktx 타고 용산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안녕하세요 송인수 선생님,
저는 해남고등학교를 진학중인 2학년 김**이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모둠원과 함께 책 주제를 정해서 해당 책을 읽고 작가나 관련인물을 섭외하여 인터뷰하는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모둠원들이 진로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친구들이 모여 있어서 책을 정하는 것 또한 순탄치 않았습니다. 무작정 책을 고를 수는 없다보니 우리 나이대의 친구들 이라면 갖고 있을만한 고민을 주제로 한 책으로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아닌 세상이 원하는 길을 가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드는 사회에 대해 ‘우리가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사교육없는세상’ 대표라는 것을 보고 교육의 미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생님께 인터뷰 섭외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인수 대표님 인터뷰를 위해서 모두 서울로 올라오기로 결정....
반갑고요,
대한민국 제일 맛있는 탕수육집으로 가실까요?
아... 그런데 줄이... 넘나.. 길......
다시 5시차를 타고 해남으로 돌아가야겠고, 탕수육도 포기할 수 없어서,,, 1시간 넘게 노상 인터뷰를...
무엇인가 물어본다는 것은 참 귀한 일인데요, 무려 30개가 넘는 질문을 깨알같이 준비해온....
질문 하나하나가 너무나 놀라웠.....
탕수육도 너무 맛있었고요..
사무실로 돌아와서 못다 나눈 인터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저희는 다가올 세대가 늘 염려스럽다고 하지만, 이렇게 밝고,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또 궁금한 것은 당차게 물어대는,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 참 귀한 친구들의 방문이었습니다.
첫댓글 넘 기특하고 대견한 친구들이네요. 송인수 대표님도 학생들과 행복하셨을거 같아요. 반가운 소식에 저도 흐믓합니다.^^
와~ 너무 멋지네요. 학생들 모습에 제가 위로받고 희망을 꿈꾸게 되네요. 늘 응원할께요.
오, 이런 귀한 소식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