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의 새해 다짐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년말에 다짐대로 살았다고 뒤돌아 볼수있기를 희망하며 공개합니다.
다짐1. 완성된 문장으로 말하고 글을 쓰자.
아침기상 알람을 시작으로 점심,저녁 약속을 포함하는 일정관리, 정보검색의 기능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은 온.오프라인에서 나의 의사소통, 인맥관리의 거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폰 사용의 편리함과 익숙함에서 나온 습관이 실생활에 당황스러운 실수를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1:1이든 그룹이든 카톡을 통해 대화하고 결정하는 일이 얼굴 보며 말하는 횟수와 비교가 되지 않게 많은데, 카톡에서는 빠르고 짧게 메시지를 주고 받는 습관에서 생긴 건지, 주어를 빼고 메일을 쓰거나 말을 해서 오해와 혼선이 생기는 거에요. 주어와 목적어와 동사까지 완성된 문장으로 길게 말하고 글로 쓰는 것이 어느새 시간이 걸리고 왠지 답답해지기 까지 합니다. 실은 한번에 알아채지 못했고 두어 번 반복 되고서야 ‘내가 왜 이러지? 이런 실수를?!’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입장에서는 세상 억울할 핑계일 수 있지만 이런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겠다는 새해 계획을 해봅니다.
다짐2. 짐작하지 말고 의심되면 분명하게 확인하기
두 사람이 무엇을 하기로 결정한 사항도 바쁜 상황에서 얘기가 오갔거나, 사용한 단어에 대한 생각이 다를 경우 결과가 달라서 당황하게 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뭔가 얘기한 바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미루지 말고 바로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 또는 중간에 물어보기 좀 그런데~ 하다가 다 끝나고 나서 ‘이렇게 하자고 한 게 아닌데요?’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사람마다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여기는게 다 다르더라구요. 당연하다고 동의하지 않기도 하구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의 표현에 대해서는 물어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다짐3. 가르쳐 바꾸려 하지 말고 제시하기
요즘 많이 듣는 말이 “남편도 내 자식도 어떻게 못하는데, 남을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어?”에요. 연장자인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후배에게 엄마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있는 저를 발견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내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이 받아들이면 조언이고, 듣기 싫어하면 잔소리라고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주는 입장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건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말이라도 “해라~ 하지마라~”가 아니라, “판단하는데 참고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제시를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하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저도 제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소리 듣기 좋지 않더군요.
올 한해는 이 세가지 다짐을 잘 지켜서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특히 예비중등 큰딸의 사춘기를 부드럽게 지내는 연습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