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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고난주간 "말씀챌린지" 올려봅니다.
고난주간 말씀챌린지
마태복음 25장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아멘-
유월절 만찬 다락방 1
마가복음 14: 22-25절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아멘 -
말씀묵상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인 목요일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을 한 다락방으로 모이게 하셨습니다.
오랜 습관대로 유월절 공동식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식사는 긴장 가운데 진행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환호를 받으며 성에 들어왔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서기관과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체포하여
죽일 것이라는 소문이 성 안에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제자들이 앞 다투어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그리고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유다는 배신했고 예수님은 체포되셨습니다.
유다만 아니라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도 지난 3년간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 누구도 예수님 곁에 있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이 배신자들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봅니다. 물론 나는 예수를 팔지도 부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뜻과 나의 뜻이 부딪히는 자리에서 늘 옳은 선택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나 자신이 훨씬 중요했고
나의 계획에 무게추가 기울었던 적이 훨씬 많았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눈물도 흘렸지만, 정적 내가 십자가를 지는 자리만큼은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하다는 핑계를 늘 입에 달고 합리화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의 이런 연약함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부인할 것, 유다가 배신할 것,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알고 계셨지만 그들을 유월절 만찬에 초대하셨고 팔아넘길 제자에게도 떡을 떼어 주셨고, 자신을 부인하고 저주할
제자의 발도 씻어 주셨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우리의 회개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다시 십자가를 묵상할 것입니다. 각종 은혜를 받겠지요, 그리고 또 예수를
배반할 것입니다.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해서 예수님을 또 실망시켜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다 아시면서도 다시 우리를 유월절 어린양의 만찬으로 초대하십니다. 어김없이 생명의 떡으로 자신을
내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날 되시길 축복합니다.
실천다짐
오늘 미션은 점심금식 또는 하루금식입니다.
사실 금식과 만찬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월절 만찬은 배신임을 알면서도 두 번째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식하면서도 충분히 유월절 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음식의 섭취유무가 아니라 사랑의 나눔 일테니 말입니다. 오늘 니아볼이 되어 진행하는 한 끼 금식과 굶주린
자들을 위한 기도는 그 어떤 만찬보다 멋진 유월절 식탁이 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 2
막 14:32-42절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아멘 -
말씀묵상
유월절 만찬 후에 주님은 건너편 작은 언덕에 올라가십니다. 그곳은 예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 자주 오르시던
곳인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한곳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서 나를 위해 깨어 기도해다오”
슬픔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주님이 지실 겁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필요한 친구는 대신 죽어 주는 친구가 아닌 그저 슬픔의 자리에 함께 있어주고
함께 눈물 흘려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필요하셨던 겁니다. “선생님 참 잘 살아 오셨어요. 나도 사는 날 동안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억할게요.”이 정도 말이었더라도 예수님께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저 깨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런데 야속한 제자들은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고 잠을 잡니다.
얼마나 주님 마음이 서운하셨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구나.”제자들을 이해하고
위로하십니다. 이해받고 위로 받아야 하는 건 십자가로 가는 주님이신데 말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그 자리에서 하신 이 부탁은 이제 우리를 향한 부탁이기도 합니다.
십자가를 대신 져 달라는 거창한 부탁을 하신 게 아닙니다. 십자가는 당신께서 지실 테니 너는 깨어서 네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는 부탁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셨듯이 우리도 누군가를 이해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는 자리를 지키는 하루되시길 축복합니다.
실천다짐
오늘 미션은 물 이외에 다른 음료 마시지 않기/물 500ml로 살기입니다.
오늘 미션 말씀처럼 주님은 목마른 자를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대접하는 일이 당신에게 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하루 목마름으로 고통 받는 샤이마가 되어 살아가며 우리는 지극히 작은 자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탁하신 내가 지켜야 할 자리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의 자리입니다. 이 자리를 지켜나갈 때, 고통스러운
삶의 자리인 겟세마네 동산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나눔은 겟세마네 동산을 에덴동산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가야바의 뜰 3
마가복음 14:60-65절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 아멘 -
말씀묵상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끌려 오셔서 정죄 받으시는 가야바의 뜰에 섰습니다.
유월절 만찬과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일들을 시간으로 보면 이 때에 아마 새벽 1시쯤 되었을 거라고 성서학자들은
말합니다. 보통 죄인을 단죄하는 공의회는 낮에, 사람들 앞에서 열리는 것을 감인하면 기습적으로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눈엣가시인 예수를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정작 죄가 없습니다. 그
래서 그들은 거짓증인을 세웁니다. 그 증언들이 일치할 리가 없습니다. 결국 불기소로 결정이 나려 합니다.
그 때 가야바가 꾀를 내어 예수를 향해 묻습니다. 이건 함정입니다.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뭐라도 말을 하면 꼬투리를 잡으려는 심산이지요. 우리주님은 침묵하셨고 가야바가 다시 묻습니다.
“네가 그리스도냐?”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니라...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치기까지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 예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권세 있는 새 교훈으로 가르치신 주님에 비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말만 무성한 자들이었습니다. 예수 앞에서 자신들의 말이 얼마나 초라한 것인지 보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의 존재가 그들에게 너무 불편해집니다.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불편한 예수를 없애든지, 아니면 불편한 예수의 말씀으로 자신의 실상을 보고 돌아설 것인지...
결국 그들은 전자를 택함으로 예수를 십자가에 죽이고 맙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의 가시처럼 느껴져 외면하려고 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에게 주신 불편함이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불편하기에 없애 버리라고 소리치는 무리가 아니라, 마땅히
감당해야 할 불편한 진실이라면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예수님의 좋은 친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실천다짐
오늘 우리는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분명 불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불편함은 우리에게 억지로 부괴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입니다.
이 미션을 통해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할 곳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환호하던 무리가 폭도로 돌변하고 베자들마저 자신의 곁을 떠난
우리 주님의 외로움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동시에 오늘도 딱딱한 흙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빅터를 생각하면서
빅터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봅시다.
빌라도의 법정 4
마가복음 15:1-15절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아멘 -
말씀묵상
새벽에 기습적으로 열린 산헤드린에서 예수에 대한 사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었습니다. 사형과 같은 중대한 형벌은 오직 로마
정부만이 내릴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일행은 예수를 당시 유대 지역의 총독이었던 빌라도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했지만 죄인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랜 정치경험으로 살펴보니 예수가 체포된 건
시기심 때문이지 어떤 특별한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빌라도는 합법적으로 예수를 놓아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유월절에 해방을 기념하여 죄수 한명을 풀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사실 아침까지만 해도 세 명의
죄수만 있었습니다. 한 명은 민란을 벌여서 체포된 바라바이고 다른 두 명은 흉악한 강도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유대인들이 예수를 끌고 와서 죽여 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에게로 결정을 미룹니다.
다른 세 사람은 확실히 유죄입니다. 빌라도는 당연히 예수를 풀어주자고 할 줄 알았겠지요,
빌라도가 묻습니다. “누구를 풀어주라?”이 말속에는 ‘너희가 끌고 온 예수를 풀어 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군중들이 바라바를 풀어 주라고 소리칩니다. 빌라도는 다시 묻습니다. 그랬더니 군중들이
더욱 큰 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그 날 예수 대신 극적으로 살아난 인물이 바라바입니다. 성경학자들은 발바가 이스라엘의 해방을 꿈꾸고 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제법 유명한 무장투쟁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었을 것입니다. 예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칼로 나라를 되찾으려고 했고, 예수님은 사랑으로 세상을 구원하려고 하셨던 것이겠지요, 누가복음에는
민란과 살인으로 옥에 갇힌 자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흉악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 흉악한 자가
예수가 십자가 달려 돌아가신 날에 살아났습니다. 바라바는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직접적인 수혜자였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에 예수님이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우리가 바라바입니다. 바라바가 그 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바라바는 그 은혜를 갚으며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내가 바라바였음을 인정하고 나를 살리신 그분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비로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실천다짐
오늘 우리는 어제 입었던 옥을 다시 입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자격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은혜의 옷을 입고 삽니다. 각종 얼룩으로 더렵혀진 옷들이 날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깨끗해집니다.
내가 입어야 할 죄수복을 벗기시고 당신의 눈부신 하늘의 옷을 입혀주신 주님을 기억하는 일... 그리고 이 땅에 헐벗고
굶주린 자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옷이 되어 주는 일... 대신 살리심을 받은 우리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복된 일입니다.
예수님이 남기신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님이 자신과 동일시한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생각하며 오늘하루 그들의 옷을
입히는 마음으로 미션을 하며 기도해주세요.
십자가의 길 5
마가복음 15:16-23절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아멘 -
말씀묵상
오늘은 일년 중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슬픈 날입니다. 동시에 가장 복된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날입니다.
십자가형이 결정되었고 주님은 채찍을 맞고 조롱을 당하며 험한 길을 오르셨습니다. 몇 번이고 넘어지시면서
죽을힘을 다해 자신의 마지막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당하신 고난과 조롱을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고 아버지 하나님의
침묵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내 슬픔, 야속함 이런 감정들은 감사 또는 새로운 삶을 향한 결단으로
바뀝니다. 나를 위해 오르신 길임을 기억할 때, 내가 살아 있는 것도, 구원받은 것도 전부 그 처절하고 잔인한 모욕과
수치를 견뎌주신 주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시몬은 아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우연히 십자가의 길을 오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참으로 잔인한 장면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토록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죽어 가는가?’ 시몬은
사람들 가운데 섞여 있었습니다. 그가 선 곳을 오르시다가 예수님이 쓰러지셨습니다. 몇 번이고 일어서려고 애쓰셨지만
일어서지 못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침 그 때 로마 군인이 시몬의 팔을 잡아끕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대신 지고
그 길을 오리게 합니다.
구레네 시몬을 소개하면서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루포는 로마서 16장에 바울의 편지에 이름이
언급됩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지고 올랐던 그 일 후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때 아버지 손을 잡고 예루살렘에 왔던 루포는
로마교회의 훌륭한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사람들이 미워하나요? 아버지 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렇게 죽어가나요?”
아들의 이 질문에 대해서 시몬은 삶으로 대답했을 겁니다. “저분은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신 분이시란다.” 예수의
희생을 기억하며 살았던 시몬과 아내의 삶은 어린 루포에게 유산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나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에게 남겨주신 이 귀한
복음을 우리의 삶으로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실천다짐
오늘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이웃에게 다가가 말씀을 실천하게 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편지나 문자로
안부를 묻거나 직접 그들을 돕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글이나 말 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구레네 시몬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또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그리스도 사랑의 편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생명의 편지로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택함 받은 우리 6
마가복음 15: 33-39절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 아멘 -
말씀묵상
십자가는 당시 행해졌던 로마의 형벌 중에 가장 극악한 형벌입니다. 당시 십자가는 반역과 저주의 상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묵묵히 그 길을 오르셨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스스로 나무에 달린 저주받은 자리로 임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기로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 고증에 의하면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실제로 그렇게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대한 높게 위치를 생각하더라도
예수님은 의자 높이보다 높이 계시진 않았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을 보면 하늘을
향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큰소리를 지르기도 하셨지만 대부분은 속삭이시는 소리입니다. 어머니 보세요, 아들입니다.
요한아 네 어머니이다. 다 이루었다.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드립니다.
목마르다. 주님 저들을 용서해 주세요. 이와 같이 가까운 거리에서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말을 들었고, 그걸
기록하여 전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십자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날마다 십자가에 가까이 서지 않으면 우리는 거듭난
백성으로서 우리를 지킬 수 없습니다. 십자가서의 예수님 말씀이 저 멀리 하늘의 소리라든지, 동화 속 이야기가 되어
버리면 그 때부터 믿음의 사람들의 능력도 없어집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십자가, 그리고 거기부터 부어 주시는
구속의 사랑과 은혜가 믿는 자들의 능력입니다.
우리를 구워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답게 사는 것입니다. 하늘과 우리 사이에
생명의 다리가 되어 주신 주님은 우리 또한 세상과 당신 사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가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택함을 입었고 구원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를 세상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라고 택하셨습니다. 택함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실천다짐
조금은 불편하고 어려운 삶을 경험하는 한 주간의 미션, 그 시작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이 챌린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이 불편에 참여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을 한 것이죠. 그런데 이럼 어려움과 불편을
선택이 아닌 필연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없는 가장 취약한 아이들 말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의 지극히 작은 자 하나 에게 우리가 선택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월드비젼의 새로운 해외아동후원 chosen(초즌)은 아이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풍성한 삶을 위해 기꺼이 나누는 후원자를 직접 선택합니다.
이와 같이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후원하는 일에 함께 하신다면 더욱 성숙한 영매로 맺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삶이 거룩한 습관으로 정착되고, 마침내 거룩한 성품, 거룩한 인격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입니다.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남은 삶 속에서 남마다 여러분의 매일이 마태복음 25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