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의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보고할 수 있을까?
좀 재미있는....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카페에서의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보고 할 수 있을까요?" ^^... 물론, 증인 조직으로서나 골수 증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안된다."가 대답일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젠 살다살다 별 억지스런 내용을 다 주제로 삼는구나. 역시 배교자는 배교자야.]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억지이고 제가 생각해도 웃음만 나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증인들이 잘하는 그 놈의 [합리화]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나름 우스운 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네~^^ 맞습니다. 저도 한 때는 골수 증인 중 한 사람이었고, 그런 어거지식 합리화를 바로 이 조직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합리화가 당연한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증인들이 "봉사"라고 부르는 활동들을 생각해 보세요. 자신의 정신을 온전히 속일 수 있는 [합리화]가 아니면 절대로 그것을 봉사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결혼한 자매들이 삼사오 모여서 여름에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백화점 내부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긴 벤치가 그들의 목적지 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20분정도에 한번씩 지나가는 사람에게 뻘쭘한 제스쳐로 [이것 좀 읽어보세요.]라고 말하며 전도지를 내밉니다. 10분에 한 사람씩 그나마 자주(?) 전도지 뿌리기를 하는 것 같지만.... 그건 보이는 것일 뿐, 짝과 교대로 전도지 내밀기를 하는 것이니 20분 정도 됩니다. 고로, 한시간에 개인이 전하는 전도지의 장수는 한시간에 3장에서 많아야 4장 정도 됩니다.
집회시간 입니다..... 시원~한 백화점에서 전도지 뿌리기를 한 자매는 연단으로부터의 질문에 대답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생명을 위한 거룩한 사업]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 자매를 비롯한 많은 수의 증인들은 서울역 등지에서 자비를 털어 노숙인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는 일반인들이나 소록도 같은 나병환자 촌에서 종교인들이 벌이는 [나눔 봉사]에 대해서는 그 숭고한 "봉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을 무척이나 어색해 합니다.
[합리화]도 이정도면 거의 수준급 아닌가요?
어떤 증인들은 그러더군요. [교세 확장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거다.]@@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닐까요? 교세를 확장하려면 당연히 돈많고 멀쩡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확장 활동을 하지 뭣하러 사람들로부터 거렁뱅이 취급받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좋을 일을 할까요? 또다른 증인들은 말합니다. [종교들에서 좋은 일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과시할려고 하는 거다.]@@ 이쯤 되면 화가 나기 시작 합니다. 실제로, 종교들에서 하는 기부 행위 중 언론화 되거나 가시화 되는 것은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더구나 [과시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표현은 평생을 그런 일들로 보내는 사람들을 모욕하는 말입니다.
게다가, 수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아닌 익명으로 그 일을 하며... [달동네 어르신 목욕 봉사] 등 그 종류도 매우 많습니다. 어떤 이는 그 일을 위해 평생을 바치기 위해 일부러 [사회복지학과]를 나오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이 정도면.... 남이 하면 [악마의 일], 내가 하면 [숭고한 봉사]로 치장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겠지요? 적지 않은 수의 증인들의 내면의 [합리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런 합리화의 과정은 단지 합리화를 넘어서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원칙이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여기게 합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봉사 외에도 증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내면의 합리화는 그 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http://cafe.daum.net/moment-of-truth/27IH/86
http://cafe.daum.net/moment-of-truth/27IH/58
http://cafe.daum.net/moment-of-truth/27IH/24
함께 모여서 "출판물" 읽고 거기서 답을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 회중 "성서" 연구
회관에서 공부할 책 내용 미리 검토해 보는 것 ▶ 개인연구
증인 조직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에게 조직의 교의 전달하기 ▶ 연구 사회
여러 자료들을 비교 검토하여 조사하는 형태의 뜻을 가진 [연구]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만해도 이렇게나 많습니다. 오직 조직의 출판물만을 읽고.....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자료의 비교조사의 가치를 무시하며.... [연구]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가 퇴색될 정도의 [합리화]가 바로 많은 증인들의 뇌리에 있는 [연구]라는 말의 심증적 정의 입니다.
그러니, 이제 제가 [골수 증인]들이 보기에 억지라고 생각할 정도의 [합리화]에 기인한 추리를 한다쳐도 그것은 증인들이 뼈에 사무치게 가지고 있는 내면적 합리화에 비하면 "새 발에 칠해진 매니큐어" 정도일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본론 들어 갑니다^^
증인들의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는 개정판 [조직]책 86페이지에 근거하면, 기본적으로 봉사시간에 넣을 수 있는 시간은 [헌신하고 침례받은 증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비공식적으로나 공개적으로 증거하는 일에 바친 시간]을 말합니다. 네~ 맞습니다. 이 정의에 의하면, "동료 증인"들이 이 카페를 알도록 돕는 일이나 이 카페의 내용 중 일부를 알도록 하는 활동, 혹은 이곳에서 자료들을 탐독하고 참여하는 시간 등은 봉사시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일부의 일반 증인들은 위와 같은 정의에 대해 좀 익숙해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정의는 그야말로 [목적어]가 빠진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즉, [증거하는 일에 바친시간]이라는 말에 [무엇을]이라는 목적어가 빠져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어떤 증인들은 [봉사 시간]으로 계수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성서와 조직, 그리고 출판물에 들어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라고 말이죠.
[다른 사람]이라는 명제에 [조직, 성서, 출판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광범위한 의미를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사실, 우리 중 얼마는 우리가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카페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은 증인들의 출판물에 들어 있던 내용들도 있었고(예 : http://cafe.daum.net/moment-of-truth/5jR8/25), 성서 자체에 대한 점도 있었으며(예 : http://cafe.daum.net/moment-of-truth/27IH/76), 조직에 대한 점도 있었습니다(예 : http://cafe.daum.net/moment-of-truth/5jR6/2).
만약, 사실이 그러하다면.... [봉사 시간]으로 계수할 수 있는 활동에 [다른 사람들에게 성서와 조직, 그리고 출판물에 들어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릴 경우, 이 카페 내에서의 활동을 봉사시간에 계수 할 수도 있을까요?^^ 저는 감히 포함시키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일반 골수 증인들의 내면적 합리화에 비해 "새 발에 칠해진 매니큐어" 정도의 [합리화]가 포함 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위에 계신 분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말씀을 저도 인용해 보겠습니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하십시오."
걱정은 하지 마세요^^ 고고한 어느 조직처럼 "양심 문제"라고 이야기 해 놓고 카페에서 강퇴(제명)시킬 일은 없을 것입니다.
첫댓글 님께서 깊이있고,통찰력있는 글을 자꾸 올리시면,저같은 졸필들은 주눅이들어서 글자체를 못올립니다요...에혀...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짧은 글이든 긴글이든 .... 가벼운 주제이든 무거운 주제이든.... 이런 저런 글들이 다 올라와야 카페 분위기가 살죠 ^^ 그리고 저 글 그리 잘쓰는 사람 아니예요.
공감할 수 있고 마음에 감동을 주는 글이기에 잘 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