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여러 일들 때문에 호랭이 굴이 뜸~했습니다.
백만년만의 리뷰로 조금씩(?) 움직여 보겠습니다.^^;;
<이것이 액션!!>
액션은 개인적으로 5년만에 만난 "솔베인 x 이태리 장인(의 기술력)" 공법이 들어간 최상 라인업 입니다.
과거 시리우스(SIRIUS)나 FS 프레임 과 전혀 다른 공법과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솔베인 제품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한사람으로 과거의 솔베인 시리우나 FS프레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솔베인의 시리우스 부츠 와 FS프레임>
이는 솔베인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이태리 장인의 공법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CTION 부츠, ACTION 프레임, WRW 휠>
200m 트랙에서 주 훈련을 하고 있는 기준으로 액션 부츠의 성격은 발목을 전체적으로 폭~ 감싸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코너에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코너에서 체중을 태울수 있으며, 직선 연결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나오는
동작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200m 트랙을 일정한 코스로 타는 선수들의 리듬감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복숭아뼈 위를 살짝 덮어 주는 외피 높이>
이러한 안정감을 주는 요인중 하나는 부츠가 코너에 더 많은 비중이 실려 있으며,
스케이팅시 자세가 뒤로 빠지는(후경) 설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상: ACTION 부츠, 하: 센텀 부츠>
위 사진과 같은 카본 바닥 부분의 라인을 보면 센텀부츠의 방식은 직선 푸쉬에서 최상의 운동 수행력을 보여줄 수 있으며, 액션 부츠는 코너의 안정감과 직선 푸쉬 두마리 모두 잡을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액션부츠는 직선의 직선푸쉬 능력 보다는 코너 안정감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힘이 굉장히 잘 받는다" 라는 느낌은 카본 바닥 베이스라인에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체중과 힘의 뒤틀림을 최소화 하면서 프레임을 통해 휠에 전달하기 위한 rib공법(갈비뼈 공법)은 이전의 솔베인 방식과는 전혀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피는 합성 피혁이고, rib 방식 때문에 발바닥 바닥이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
처음 타면서 발이 상당히 저렸는데 발바닥이 튀어나와서 족궁을 눌러서 그런줄 알았지만, 카본 몰드의 발 볼 바깥쪽 부분이 약간 좁게 나와서 그런것 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간단한 열성형으로 쉽게 문제 해결했습니다.
<스티커 붙힌 부분이 약간 좁게 나왓습니다.>
그리고 갑피의 강성과 성형의 수월함을 위해 써머 플라이스틱이 내피와 외피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피와 외피사이에 투명한 써머플라이스틱이 자리잡혀 있습니다. 카본에 섞여있는거 아닙니다.^^;;>
정말 좋은 부츠입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무리 입니다.
<궁서체로 대신하겠습니다.>
기능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마무리가 조금 아쉬었습니다.
액션 프레임은 7075 알루미늄이 아닌 7079T(티탄)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입니다..
무게는 최근 경량프레임의 추세와는 다르게 평범한(?) 226g 입니다.
2009년 솔베인 공장 견학 당시 큰기계에서 뚝딱뚝딱~ 프레임이 금방 나왔는데
액션 프레임의 원재료인 7079T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하루에 겨우 하나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충북인라인>
주행을 하면서 솔베인 프레임만의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솔베인만의 안정감과 빠른 반응성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재질의 특성으로 인해 코너에서 받은 탄력을 그대로 직선까지 살려주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논산시청의 엄한준 선수 역시 동일하게 느끼고, 피드백한 부분을 들어보니
제 장비 테스팅 감이 죽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ㅎㅎ
기분 좋아진 그 느낌그대로 로드를 타보려 했지만.
비가 와서 Fail...
성인 엘리트 선수들은 부츠가 일단 맞으면 경기력의 절반은 결정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수들 지도할때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부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해드리고 테스트한 액션 부츠는 두 부츠(혹은 그 이상) 업체의 협업과 실업팀 엘리트 선수들의 테스트와 적극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이미 충분히 여러업체의 커스텀부츠를 가지고 있었기에
액션(ACTION) 테스트 제의 들어왔을때 반신반의 했었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제품이
기성화 라니
기성화 라니...
기성화 라니 ...
기성화 라니 ...
엄한준 선수 역시 커스텀이 아닌
기성화로 올해 첫경기 부터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액션의 카본 몰드는 커스텀을 하게되면 카본몰드의 성격이 더이상 액션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요청해도 커스텀은 제작이 안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요청했는데 거부당했습니다.-_-;;;
그래도 처음 신었을때 발저림 문제를 제외하고, 박스에서 바로 꺼내서 스케이팅이 가능한 재미있는(?)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번의 마라톤 출전 계획이 있는데
조이맨시아가 인천 WIC에서 아침에 기성화 신고, 바로 우승을 했던것 처럼 우승은 못해도 바로 시합 나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상 ACTION 후기였습니다.
또 뵙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