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으로 행복을!
성숙한 사회문화운동연합 사무총장 신형환
국어사전에서 감사(感謝)란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또는 ‘고맙게 여김이나 그런 마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이란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또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 의지, 생각 등을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이란 ‘하나님, 부모, 형제자매, 직장 동료, 이웃, 지역사회, 국가, 자연환경 등에 대하여 고맙게 여기는 감정, 의지, 생각을 느끼거나 일으키는 마음이나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개인과 교회, 사회와 국가가 절망과 좌절, 고통과 고난, 상실과 포기, 괴로움과 우울 등으로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을 떨쳐버리고 어떻게 극복하여 희망과 소망을 가질 수 있을까? 먼저 희생자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비와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생명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부족하고 흠이 많더라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한국인은 좁은 국토에서 많은 사람이 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우리나라가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잘 먹고 잘 쓰며 살고 있는가?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이나 행복지수는 OECD 국가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교육과 경제 수준이 높지만 감사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낮게 나오는 건 아닐까? 아무리 고통과 고난이 많더라도 짧은 인생을 불평하며 불만스럽게 살아가기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한계가 있다. 자신의 능력과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창조주 하나님을 능가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로서 죄로 말미암아 한계와 부족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순응하며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시편 100편 3~42절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와 시편 136편 1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감사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혈연관계로 맺어진 부모, 형제자매, 자녀 등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내가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가족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려면 먼저 감사하는 말과 행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받아들이면서 항상 감사하는 말을 자주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만날 때마다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고, 부모는 자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특별한 날에는 말로만 감사하지 않고 정성스러운 선물이나 기념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편지도 써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하여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존 밀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감사를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선배와 후배, 직장 동료, 선생님, 이웃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잘나서 성공하고 출세했다고 말할 수 없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의 도움과 격려로 말미암아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면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조상이나 미국의 청교도들이 추수를 마치고 감사하는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괴롭더라도 만나는 사람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에게 하루에 3번 이상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감사를 생활화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이 정말 필요한 것이다. 보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태양과 떠다니는 구름, 아름다운 산과 강, 호수와 바다 등을 보면서 저절로 감사하며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가꾸고 보전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기쁨을 부르고, 기쁨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슬픔과 고통에 빠져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절망을 뛰어넘어 희망을 찾아 감사하는 마음이 싹트길 간절히 기도한다. 국민 모두가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감사’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하나씩 느끼고 체험하여 행복한 인생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