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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청년생태영성학교
하느님께서 청년들에게 청하십니다.
“네 노래를 들려 다오!”
한국신학과 동아시아 복음화 역사를 공부해 오면서 신앙을 살아가는 다양한 현장들을 신학과 영성에 통합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2004년 7월에 원주에 온 이래 한편으로는 생태영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국 신앙 공동체의 복음화 실천을 동반하면서, 원주 지역 청년들과 만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원주 청년들을 만나게 된 것은 특히 2005년 3월 원주교구 설정 40년을 기념하고 지학순 주교 12주기를 맞으며 “지학순 주교의 인권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9년 6월부터는 “원주 노동과 생태영성” 강연 시리즈를 통하여 청년들과 교감의 폭을 넓혀 갔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서 2010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지학순 다니엘 주교님과 원주교구가 도모한, 사회와 역사 현장에 열린 복음화를 원주 지역 가톨릭 청년들과 함께 공부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들과 함께한 여정을 토대로 예수의 청년 생태영성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청년 신앙인들에 의한 청년 신앙인들의 열린 복음화를 지향하며 마련한, 예수의 청년 생태영성학교를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청합니다.
<예수의 청년생태영성학교의 목표>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바닥을 알고 집을 알고
몸과 숨과 잠과 노동과 먹음과 배설을 알고
이웃을 알고 때를 알아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살림을 청년 사도로서 증거하며 함께 사는 기쁨을 노래함.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현대의 그리스도교 생태영성을 만나서 내면화할 기회를 열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모두 “살림”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들이 예수께서 선포하고 증거하신 하느님의 다스림을 이웃과 자연과 함께 그들 방식으로 증거하는 충만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생태영성을 통해서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보다 더 충실하게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 역사의 맥을 따라서 지학순 다니엘 주교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안중근 토마스와 정약용 요한이 추구한 지역 사회와 민족과 세계에 열린 복음화를 청년들이 청년 사도로서 익히는 과정을 준비하였습니다. 청년들이 자신과 가족, 지역 사회와 민족과 세계, 그리고 온 지구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판단하고, 그렇게 보고 판단한 것을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실천하는 과정을 동반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청년들이 21세기 생태영성을 우리의 삶과 역사에 통합한 형태로 아름답고 충만하게 청년 사도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청년 여러분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 여러분의 노래를 주님께 불러드리는 새로운 때를 우리의 청년 여러분과 함께 열어 가고 싶습니다.
<기본 방향과 주제>
기본 방향
가. 성경의 생태영성 맛들이기
나. 가톨릭 교회의 길을 밝혀준 생태영성의 선구자들
다. 생태영성과 사회, 그리고 청년들의 신앙 실천
기본 주제
1. 청년들이 궁금해 하는 신앙과 연관된 사항들
- 신학은 누가 어떻게 왜 하는가?
- 청년들의 신학하기와 신앙살기
2. 청년 예수 학교와 두물머리의 영에 대한 소개
- 내림(바닥: bottom of creation)의 영성 위에서 신앙은 의심하는 것을 막지 않고 오히려 북돋아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둠 - 이런 관점에서 의심했던 토마스 사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함.
- 청년들에게 신앙과 한국인이라는 것이 갖는 의미를 성찰하고 성찰한 것을 내면화하여
오늘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기초를 닦는 데 역점을 둠
3. 사람이라는 것과 믿는다는 것
- 인간 존재의 특이성과 음악가 토니 멜렌데스의 증거
4. 하느님의 온 창조물이 하느님의 살림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체험하고 깨닫는 기쁨과 충만
- 집과 빙엔의 힐데가르트와 두시영 미카엘 화백
- 현대에 고향-뿌리와 노동을 잃어버린 사회에서 베네딕토와 프란치스코 성인 이야기
5. 생태영성으로 성경을 다시 읽는다면
- 창조 이야기와 사마리아인의 비유 재독(再讀)
6. 정약용 요한의 신앙 이야기
- 교회를 떠남과 지킴
7. 안중근 토마스의 순명(順命)과 정행(正行)
- “나는 무력을 쓴 사람으로 칭송받을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8. 지학순 다니엘 주교의 세상에 열린 복음화
- 청년들을 일으켜 민족을 서게 한 주교
9. 민족의 사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 하느님과 민중과 민족 앞에서 부족을 고백하며 고난받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짊어질 줄 알았던 영혼
10. 한국 사회에서 본당과 청년회가 의미하는 것
11. 청년 복음화의 길
- 신앙과 본당과 삶의 현장의 통합을 향하여
12. 지지대처럼
- 바닥과 멍석은 밟히고 깔려 있는 것인데, 이 바닥에 있음이 갖는 복음적 의미를 사진과 20세기 성인 바키타 이야기 등을 통하여 새롭게 깨닫는 시간
<예수의 청년 생태영성학교 프로그램 유형>
청년특강
- 주제별 2시간
청년피정
- 2박 3일 (본당과 지구, 교구 청년회 생태영성 일깨우기 특별 피정)
- 15시간 배움과 체험과 나눔 프로그램 + 기도와 미사
- 참가인원: 15-20명
지도자연수
4박 5일
교구와 지구별 청년담당 사제, 수도자, 평신도 지도자들
참가인원: 15-20명
주제
1. 현대 교회의 중추 사명으로서 청년 복음화
2. 정약용 요한의 신앙과 민중 사랑
3. 안중근 토마스의 투신과 순명
4. 지학순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그리고 신앙과 정치와 청년 사도직
5. 생태영성과 신앙 실천 - 성경과 생태 성인들과 교도권 가르침의 만남
6. 청소년과 청년 현실에 비추어본 청년 복음화의 길
<금-토-일 프로그램 기본 일정>
금
15:00 등록
15:30 시작 기도 (땅친구 기도)
16:00 산책
17:30 식사/ 정식
19:00 강의 1 소개/ 생태영성이 무엇인가 (동영상: 토니 멜렌데즈-있는 것으로 살아가기)
20:00 강의 2 창조 이야기와 생태영성
21:00 강의 3 집과 바닥에 대한 생태적 이해와 감사 - 보덕암의 바닥 묵상과 도시생태 포용
/ 나눔을 중심으로 (동영상: 미나마타병과 발전 - 산업과 바닷물고기와 사람)
22:00 기도 땅친구
토
06:00 일어남
06:30 땅친구 기도
07:00 미사
08:00 식사/ 단식 선택
09:00 강의 4 예수님의 생애의 생태 포인트 (동영상: 플라스틱 아일랜드와 가비오타스)
10:00 강의 5 생태적 감수성에 비추어본 나의 삶의 이야기: 바닥과 십자가 관계 돌아보기
11:00 강의 6-나눔과 발표를 중심으로
12:00 삼종 기도, 식사/ 소식 선택, 자유 시간
14:00 강의 7 베네딕토 성인과 생태영성
15:00 강의 8 빙엔의 힐데가르트 수녀의 생태 치유 (동영상: 칩코의 여인들)
/ 프란치스코 성인의 빈 몸과 순명의 자유
16:00 강의 9 조별 자유 활동: 생태적 자유를 어떻게 살 것인가 공동 작업
17:30 식사/ 정식, 산책
19:00 강의 10 나눔과 발표를 중심으로
20:00 강의 11 정약용 요한의 생애: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산 사람 (동영상: 교육 시리즈)
21:00 강의 12 안중근 토마스의 신앙과 하늘-땅-사람 이해
22:00 기도 땅친구
일
06:00 일어남
06:30 땅친구 기도
07:00 산책
08:00 식사/ 단식 선택
09:00 강의 13 지학순 다니엘 주교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세계에 열린 복음화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과 옥중 편지들, 김수환 추기경의 1974년 성탄절 메시지 등)
10:00 강의 14 중심 찾기와 피라미드 쌓기
11:00 강의 15 나눔과 종합
12:00 파견 미사 - 촛불 봉헌 포함
13:00 식사/ 정식
14:00 삶의 자리로
<매년 2월 중 새내기 특별 생태영성학교>
4박 5일, 날짜 미정
주제: 12년 공교육과 생태영성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감축(感祝)하면서 시도하는, 신앙 안에서 자기와 이웃과 자연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