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과 환청
이명은 삐 소리나 윙 소리와 같이 이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가 들리는 반면 정신질환에 동반한 환청의 경우에는 음악이나 목소리와 같은 의미가 있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의 분류
이명은 난청이 동반된 이명과 난청이 없는 이명으로 구분한다.
난청을 동반한 이명
난청을 동반한 이명은 이비인후과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임상에서 보면 예전에 귀 질환으로 치료받아 완치된 사람에게서도 이명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치료
난청을 동반한 이명의 수지침시술은 귀 자체의 원인에서 오는 이명이므로 귀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처방을 하여야 한다.
귀 주위를 순행하는 경락이나 경혈은 소장경의 천장, 천용, 청궁. 삼초경의 예풍, 계백, 노식, 각손, 담경의 청회, 상관, 함열혈이 이명을 치료하는 혈이다.
수지침시술은 이명치료에 많은 혈이 순행하는 삼초승방이나 삼초정방을 맥상에 따라 시술하고 이에 해당하는 상응점자극을 한다.
난청이 없는 이명
난청이 없는 이명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 내분비장애, 중추신경계의 병증, 전신쇄약 등에서 오는 경우이다.
신경성 또는 기능적 원인에 의해 오는 이명
신경성 또는 기능적 원인에 의해 오는 이명은 이명의 성질이 일정하지 않으며 흥분할 때에 더 심해지고 아침보다 오후 늦게 더 심해진다.
치료
전신허약에서 오는 이명은 신정방이 좋다. 동양의학에서 신은 골수를 주관하고 그 빛은 두발에서 나타나고 귀에서 열린다고 하였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에서 오는 이명은 혈관이상에서 오는 병증이므로 안정적 순환을 유도하는 처방을 하여야 한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10만3천회정도의 맥박이 뛴다. 맥상의 편차로 불안정하게 순행하는 기혈을 평맥으로 교정하여 혈관벽의 충격을 줄여주고 생체활동의 조화로 혈관의 건강을 되찾는 치료법이다. 맥상에 의한 수지침시술을 지속적으로 받은 사람에서 건강이 회복되어 지는 것을 임상에서 가끔 볼 수 있다. 특히 노인에서는 순환장애로 인한 병증이 많다.
상응점자극으로는 맥상교정이 안 되고, 맥을 짚어 이에 따른 처방을 하여야 맥상의 편차를 줄여 평인맥으로 교정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명의 원인별 병증을 살펴보면 오랜 시일 축적된 병증으로 쉽게 치유될 수 있는 증상은 아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지속적인 시술을 하다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에게서 처음에는 맥상교정이 잘 안 되었으나 일정시일 시술을 하다보면 맥상의 편차가 평맥으로 교정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병증의 호전을 감지할 수는 없었으나 그동안 치유가 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