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리를 위한 수지침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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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처방이 아니므로 치료의 개념보다 관리의 개념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람이 나이가 들면 피부도 노화되어 모든 기능이 순조롭지 못하여 젊어서는 기름기가 많이 나와 지성의 피부를 가진 사람도 건성으로 변화되어 피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가렵고 뭔가 청결하지 못한 느낌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으며 심하면 손가락이나 손등 어떤 사람은 손바닥에까지 갈라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서도 살갗에 하얀 비듬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피부에 보습효과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피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피부는 내부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인체를 덮고 있는 기본적인 외피로서의 역할 외에도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피부는 자외선, 온도변화, 습기, 먼지, 대기오염, 등의 외부 환경을 접촉하고 있으며, 이 접촉 과정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정보를 빠른 시간에 판독하고 신체로 하여금, 적절히 반응케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일정 수준까지 피부 자체를 보호하는 부가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피부는 인체의 제1방어선으로 신체 표면을 완전히 덮고 있는 가장 큰 기관으로 성인의 경우 몸무게의 약 7%를 차지하며, 두께는 개인마다 다양 하지만 평균적으로 1.5mm정도이다. 그러나 발바닥이나 손바닥은 두꺼운 피부로 되어 있으며 피부 중 가장 두꺼운 부분은 대략 6mm 정도 이며 반면에 눈꺼풀, 외음부, 고막 부위의 두께는 0.5mm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피부의 겉모습은 사람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임상 지표가 된다.
발바닥의 피부가 딱딱하고 두꺼운 것은 걷기 위함이요 눈꺼풀의 피부가 얇고 예민한 것은 자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부위별로 피부의 두께가 다르고 사람에 따라 피부가 다른 것은 각기 인체의 구성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만들어 저 있기 때문이다.
인체의 피부는 바깥층에서부터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조직(subcutaneous tissue)의 3개 층으로 나누어지고 피부의 양육과 보존을 위한 각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다.
① 표피 表皮 (epidermis)
표피는 3개층 중 가장 얇은 층으로 피부의 보습 및 보호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조직의 수분 소실과 손상을 방어하고 세균 침입을 방지하며 각질층의 각질을 만들고 피부색과 관련 된 멜라닌을 만드는 등의 유기적인 결합조직이다.
표피는 그림과 같이 기저층, 유근층, 과립층, 투명층, 각질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기저 층에서는 각질형성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분열된 세포는 점점 위로 상승하여 유근층, 과립층을 지나며 세포를 분화하고 최종적으로는 각화된 각질 세포로서 각질층을 형성한다.
각질형성 세포의 분화를 각화라고 한다. 피부의 각질층은 피부에서 가장 외각 층에 존재하는 생명력이 없는 죽은 세포(핵을 잃은 피막세포)로 이뤄진 얇은 평판으로 15-20개 층으로 겹겹이 쌓여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각질층은 외부환경을 직접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서 매우 중요하며 피부 각질층의 손상으로 여러 가지 피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이해하여야 한다.
각화된 세포층, 즉 각질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떨어지고 새로이 각화된 각질층이 나오는데, 이것을 표피의 박리 현상(Turn Over)이라 부르며, 이 현상은 표피에 침투된 불필요한 물질이 장기간 머무르는 것을 막고, 외부로 방출 시키는 방어과정이다.
이 과정은 4~6주 정도의 반복주기를 갖게 되며, 인간의 피부는 한번 형성 된 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 만들어 지고, 없어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는 역동적인 기관이다. 피부의 각질 생성시간이나 탈락시기에 이상이 생기면 문제가 되며 대부분의 피부병이 최 외곽 층에 위치한 피부각질층의 이상을 동반하고,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② 진피 眞皮 (corium)
진피는 표피의 안쪽에 유두층과 그물층 두개의 층으로 되어 있으며 두께는 0.5~3mm 정도로 표피보다 두껍다. 표피 바로 아래 이어지는 유두층은 아교섬유로 되어 있으며 표면이 위로 젖꼭지처럼 볼록볼록 솟아있다 하여 유두(papilla)라 하며 여기에 감각신경의 종말과 모세혈관 및 림프관이 있다.
유두층 밑에 굵은 아교섬유 다발이 촘촘히 짜여있는 그물층이 있으며 진피에는 탄력성이 높은(콜라겐, 엘라스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표피를 지지하고 탄력성이 있으며 유연하다. 여기에 모낭, 피지샘, 땀샘이 있고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으며 보습 효과에 중요한 기능을 나타내는 천연 보습인자(NMF)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준다.
진피는 아교섬유와 일부 탄력섬유로 구성되어 있어 질기면서도 탄력성을 유지하며 원래 형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주사바늘과 같이 원형으로 된 바늘로 찔렀다가 빼도 가는 틈새만 있고 구멍이 남아있지 않는다.
진피에는 광범위하게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진피 내에 있는 평활근과 선(샘)들은 특수화된 외피계 효과기이며 이들은 자율신경섬유에 의하여 중추신경에서 전달된 흥분충동에 반응을 한다. 또한 피부에는 감각수용체가 있어서 촉각, 압력, 온각, 간지럼 또는 통각에 반응을 한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 입술 같은 곳에는 감각수용체가 밀집되어 있어서 유난히 민감하다.
③ 피하지방 皮下脂肪 (subcutaneous fat)
피하조직은 피하지방층이라고 하여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표피 및 진피로의 영양공급, 체형결정, 체온유지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몸의 열 절연체로 작용을 한다. 진피 밑에 있으며 혈관, 림프관, 신경, 지방세포로 구성되며 압박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쿠션 역할을 한다. 또한 지방조직의 양은 신체부위, 성, 연령 그리고 개개인의 영양 상태에 따라서 다르며 대체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8%정도 더 많다.
2. 피부의 관리를 위한 처방과 해설
폐는 호흡을 다스리고 피부와 피모 수액운반의 배설통로를 주관한다.
비는 영양물질의 공급과 운화 통혈 근육 사지 수액대사를 주관하고, 간은 혈액저장 혈량조절 각 장부와의 소통과 근을 주관한다.
폐는 장부의 오행에서 금(金)에 배정되고 계절로 하면 가을에 속하고 장부의 속성은 건조하다. 동양의학에서 폐라함은 외부로부터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코를 폐의 문으로 시작하여 기관과 기관지 폐를 일괄해서 폐로 통칭한다. 만일 이 구간이 건조하지 못했을 때에는 병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코에 염증이 있거나 기관지 천식 또는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습을 동반한 가래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출현한다.
그러나 폐로 통칭되는 기관과 다른, 폐가 주간하는 피부나 피모는 장부의 속성과는 다르게 판단하여 처방에서 적용되는 경혈과 오행의 작용을 살펴서 정하는 것이 올바른 치법이라 할 수 있다.
폐승방은 수를 사하고 화를 보하는 처방으로서 수를 사하여 피부의 한기를 없애고 화를 보하여 피부에 온기를 가하여 습을 말리는 처방으로 지성피부 또는 피부습진에 응용합니다.
폐정방은 토를 보하고 화를 사하는 처방으로 토를 보하여 습을 더해주고 화를 사하여 열기를 없애는 처방으로서 피부에 보습효과를 주는 처방이다.
임상사례
피부가 건조하여 손가락이 갈라져 반창고로 손가락을 감싸고 다니는 사람에게도, 젊은 나이인데도 피부가 건조하여 살갗이 비듬이 일어나는 사람, 젊어서는 피부에서 피지가 많이 나와 지성의 피부를 가진 사람도 나이가 들어 건성으로 변화되어 피부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가렵고 뭔가 청결하지 못한 느낌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 모두 폐정방으로 임상에서 좋은 효능을 보았다.
3. 피부의 관리 수지침처방
피부의 건조증상 또는 건성의 피부에는 폐정방을 처방한다.
폐정방은 피부에 흐르는 수액통로를 순조롭게 하여 보습효과를 더해 항상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고 노인에서는 피부가 건조한 증상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해소해 주는 처방이다.
폐정방은 좌측에 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좌측에서 나올 수 있는 어떠한 맥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처방이다.
피부습진 또는 지성의 피부에는 폐승방을 처방한다.
폐승방은 위에서도 설명한바와 같이 습을 말리는 처방으로 피부습진 또는 지성의 피부에 좋은 처방이다.
폐승방은 우측에 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우측에서 나올 수 있는 어떠한 맥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처방이다.
비승방 또는 간승방도 맥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