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국제팀)
어제 25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평화센터에서 두개의 프레젠테이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대행진때부터
강정에 머물고 있는 오키나와에서 온 활동가 오리상의 “헤노코와 타카에의 현재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강정과 지속적으로 연대해온 재미동포 모임 노둣돌에서 매년 주최하는 KEEP 프로그램 (Korea Education and Exposure
Program)에 참여하고있는 미국 전역에서 오는 젊은 활동가 9분들이 자신들의 활동에
관한 소개와 프레젠테이션을 하였습니다.
한달간 머문
오리상도, 삼박 사일의 짧은 여정으로 강정을 들린 재미 청년체험단도 우리와 공유할 많은 이야기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모두 ‘젊고 무한한 가능성’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유니, 리디아, 그레이스, 통역을 수고해주신 동석, 안선생님(재미 청년 체험단KEEP 2014), 강정친구들이름으로
팥빙수를 준비해주신 혜영, 단식중에도 음식을 준비하느라 너무나 고생했을 미량님, 그리고 바쁘고 피곤한 가운데도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신 주민, 지킴이
분들께 감사드려요~
(사진: 리나)
(사진 전송: 리디아)
(1) 오리상의
프리젠테이션: “헤노코와 타카에의 현재상황”
(사진: 혜영)
오리상은
타카에에 1년 간 머무르며 그 곳 주민들의 삶과 투쟁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96년 일본 정부가 선포한 SACO (Special Agreement on
Okinawa) 가 ‘반환’ 등 허울 좋은 이름
아래 오키나와 내 미군 기지를 확장 하려는 것임을 말했습니다. 소위 ‘
(전쟁 훈련을 위한) 표적 마을’ 이라 불리는
인구 160명의 타카에 히가시 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어떻게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 후보인 얀바루라
불리는 숲과 마을을 지키려 7년간 싸워왔는지 ( 그로 인해
미군은 애초 히가시 마을을 둘러싸게 되는 6개의 헬리파드 발착장을 건설하려 했으나 현재 2 개만을 완성한 상태)를 지도와 발췌된 동영상 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히가시 마을의 댐도 강정천 처럼 오키나와 주민들의 식수의 60
%를 제공한다 합니다. 11월 오키나와 현지사 선거가 있는데 이것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며 최근 8월 13일에는 헤노코에 2천여명이 모일 거란 예상을 넘어 3천 6백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는 소식도 전달했습니다. (관련 링크 가기)
오리 상은
평화 활동가 개개인이 지역의 투쟁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람들의 마음으로 들어가 친구가 되는 것이 연대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강정에 1 달간 있으며 그는 오전 7시
100 배, 오전 11 시 미사, 등 매일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강정의 투쟁을 끈기 있고 균형감있으며 안정감 있게 만들고 있음을 느꼈다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오키나와 선배 활동가의 말, “평화는 자기가 살아가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며 강정 투쟁을 위한 제안으로는
_평화 행진 때 작은 스티커를 나누어 길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어떨까
_매일 인간 띠 잇기 씨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면 어떨까
_묶여 있는 개들을 매일 돌아가며 산책시켜 주면 어떨까
등의 제안을 했습니다.
(아래 전송: 키미)
일주일동안 평화센터 책장에서
<쪼끄만한 오끼나와 평화 전시>
평화센터 책장 한 칸에 펼쳐두었어요. 다카에 기지 마을에 사는 다섯 가족 이야기가 담긴 사진집과 오키나와 여섯 살 어린이가 그린 평화의 메세지 동화책과 바다친구들 인형 브로찌, 다카에,헤노코 평화캠프 스티커....
강정은 참 힘이 세다라고 느낀 ....오키나와 여행에서 모아 온 것들이에요. 디자인면에서 부러움을 느꼈어요.
(2)
재미교포 청년들의 프리젠테이션: 한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하는 활동들
(사진: 그레이스)
(사진: 달메)
한편 재미교포
청년들은 주로 미 서부 지역에서 살며 재미교포 활동 단체 노둣돌이 1994년부터 매년 꾸려온 KEEP-ROK (일종의 재미청년 고국 체험단) 의 올해 참가자들입니다. 이들은 크게 상록수, 호박 HOBAK (Hella Organized
Bay Area Koreans, 번역하면 ‘짱~ 조직된
베이 지역 한인들’ 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수박 SOOKAK (Southern California Organized Oppression-Breaking Antiimperialist
Koreans 번역 하면 ‘남가주에서 조직된, 탄압을
뚫는 반제국주의 한인들’쯤 되겠습니다)
이들은 각
단체들의 탄생 배경, 활동등을 설명했는데 이 단체들은 대부분 젊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2007년 반 FTA 운동때, 또는 2008년과 2012년 때 통일 운동과 평화 협정 운동 때 참여한 것을 계기로 조직된 넷워크들입니다.
프리젠테이션
전 고권일 마을 부회장님을 만나 최근의 상황을 듣기도 한 이들은 자신들의 악기 연주와 노래로 농부가로 힘차게 프리켄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들의 대부분이 한국말이 서툴고 그들 중 많은 이가 입양 그리고/또는 성소수자의 아픔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늘 그리워하고 생각하던 고국의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같이 극복하려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이들의 활동이 미국내 이민자 권익 보호 운동, 가난 극복 운동, 성소수자 보호 운동, 전쟁 반대 평화 행동,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평화 연대 운동외에도 한국내 노동 운동, 기지
반대 운동, 통일 운동 과의 연대 등 여러 여러 영역에 걸쳐 있는 것을 알게 되며 그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그들의 순수성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덕분에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가진 한 참가자는 몇 년 전 지신이 비무장
지대에 갔을 때 남쪽은 서방 관광객들이, 북쪽은 중국 관광객들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보고 분단된 고국의
현실에 가슴아파했다 하며 눈믈을 떨구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정영희
여성 위원장님이 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기도 했던 이들은 이번 평화 행진 때 연대 메시지를 보내주었으며 또한 마을회와 삼거리에 자신들의 박봉으로 모은 기금을 전달하기도 햇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강정의 소식을 주위에 전파하며 강정을 지지하는 이들은 돌아가서도 강정을 위해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또 생각할 것입니다.
이들에게도, 이들의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 많은 이들에게도 짧으나마 함께 한 시간은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지난 8월 8월 13일 있었던
크리스틴의 강연에 대해서도 올립니다. 강정은 많은 국내외 평화 활동가들의 메카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생명 평화는 강정에서 이룩되고 있습니다.
(3)
8월 13일 크리스틴의 프리젠테이션: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의 장기간 영향
(사진
1, 2 민중 사진 3/ 방** )
8월 13일
매년 강정에 오시는 하와이의 평화활동가 '크리스틴'이 "하와이 진주만 해군기지의 장기간 영향" 이라는
주제로 나눔을 했습니다. 원래 8월 6일 해상캠프 기간 프리젠테이션 되었던 것인데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8월 13일 주민, 성직자, 지킴이들이
평화 센터를 꽉 채운 가운데 다시 프리젠테이션 되었습니다. 김성환 신부님께서 사회를 보시고 실버가 통역을, 그레이스가 장비설치를 도와주셨습니다. 모두 애쓰셨고 감사합니다.
크리스틴은 하와이의 역사와 자연을 재미있게
많은 이미지들로 보여주며 한 때 하와이를 먹여 살리는 곡창 지대였고 물이 풍부해 강정과 유사한 하와이 오하우 섬의 진주만이 어떻게 하와이에서 해군
기지로 인해 가장 오염된 지역이 되었는지, 또 2 차 대전
일본의 공격 시 기지로 인해 어떻게 첫 타겟이 되었는지 (강정에 기지가 세워지면 안보가 지켜진다 라는 정부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와이의 역사적 사례가 보여줍니다),
섬 기지들이 공격으로부터 어떻게 취약한 지 등 많은 내용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습니다. 크리스틴의
강연은 하와이 진주만 해군 기지가 제주해군기지반대의 반면교사가 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섬들의
연대가 왜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이해시켜주었습니다.
제주 강정을 지키기 위해 주민, 지킴이들과 많은 기간 호흡하며 헌신적으로 일하고 따뜻한 친구가 되준 크리스틴은 곧 떠나나 섬들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투쟁에 마음으로, 실천으로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크리스틴, 당신이 있어 강정은 행복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