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사, 생명
파괴, 전쟁을 불러오는
제주 해군 기지 공사, 군관사, 진입도로 공사, 주민을 기만하는 크루즈 항
공사 즉각 중단하라!
[11월 24일-30일]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그 선박은 10일간 머물렀다.(전송)
(글, 사진: 묏부리 박)
12월 1일 (월)
이곳은 포스코쪽에서 진행하는 유류창고 입니다. 며칠째 비로 인해 녹이 슨 철근위로 시멘트를
타설하고 있는데 업체에서는 비가와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공사 강행만 하고 있습니다. 철근에 녹이
쓴 상태에서 시멘트를 타설할 경우 내부에서 팽창압력이 생겨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더군다나 이곳은 바다의 염분 때문에 더 문제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관리감독 엉터리 막노가다도 이렇게는 안 합니다.
오늘 포스코 유류창고 첫 시멘트 타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녹을 제거하고 시멘트를 타설하라고 여러곳에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네요. 오늘은 3곳에서 시멘트
타설이 있었습니다.
12월 2일(화)
오래 전 부터 작업 범위 밖에서 바지선이 작업하는 것으로 계속 항의를 했는데요. 오늘은 오탁수
방지막도 없는 상태에서 준설을 하기 위해 바지선이 이동했습니다. 관련기관에서 자꾸만 업체 쪽 대변인
노릇을 하면서 준설도 아니고 해양오염이 심하지 않다고 핑계를 댔었는데 이제는 또 뭐라고 할까? 저곳은
초반에 오탁수 방지막을 묶었던 삼발이가 있는 곳일 겁니다. 하도 사석들이 유실 되다보니 그걸 꺼내기
위해 사석을 준설 할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준설을 할려면 오탁수 방지막을 치고 이동식 오탁수방지막도 설치해야 합니다. 조업을 하는 곳이고 바로 옆은 연산호 보호구역이기 때문이죠.
12월 3일(수)
22호 태풍 하구핏 경로 따지지 말고 가고 싶은 대로 가거라!! 일반 미장용 시멘트가 계속
사업단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아무리 찍어도 선명하게 안 찍힙니다. 어디서 만든건지? 요즘 방사능시멘트가 난리라 저런 거 볼때마다 걱정도 돼고...
(* 양*)네, 글씨 얼핏보아서는 한일인지 한...뭐라고 하는데. 마크가 일치하네요 방사능 석탄재 4만5천톤을 수입한.... 이걸 왜 시민이 찾고 신고해야 하는지. 세금을 10원이라도 쓸 때....더더군다나 그렇게 저들이 외치는 국책사업을 한다면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으니.
(* 묏부리 박)양*님 말씀대로 한일시멘트가 맞네요. 방사능시멘트...
오늘 매립작업이 있었는데 서귀포시장이 온 날 블럭안에 넣어놓았던 나무토막들을 블럭을 옮기며 솓아놓은 것을 그냥 매립, 다음은 파손된 케이슨 뚜껑을 파쇄하고 옮겼지만 비가 오면서 모래는 씻겨나가고 드러난 시멘트 덩어리들 철근도
보입니다. 현재 매립지 곳곳에는 저런 곳이 많은데 이유는 한곳에 모아놓고 시설을 갖추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철근은 관리를 안해서 벌써 시뻘건 녹이 쓸었습니다 앞으로 시멘트 타설할 골조도 마찮가지고요. 동방파제는 바로 앞에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어도 바지선이 공유수면에서 준설?을
합니다. 그리고 비가 살짝 내린 공사장 앞 도로인데 공사차량이 나가는 쪽만 흙탕물과 흙으로 개판입니다. 주간이나 야간이나 세륜을 불량하게 하는 차량들 때문인데 사업단에서는 아주 친환경타령을 합니다.
12월 5일(금)
오늘도 강정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산간으로는 눈이 내렸고 비가 오다 햇살이 비추다를 반복...바지선 한 척이 공유수면에서 삼발이를 건져내고 있습니다. 태풍
대비용겸 오탁수방지막을 묶었던 것들도 포함되었습니다. 문제는 사석이 엄청나게 유실되면서 저곳의 수심은
간조때 4~5m정도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유류저장고 골조에
시멘트를 타설하면서 묻어버린 철구조물 일부를 어제와 오늘 깨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고 그 외 안 쓰는 철근들은 오늘도 비를 맞아 녹이 쓸고 있습니다. 제가 일할 때는 페인트를 칠했어도 업체에서 덮어달라면 비닐로 덮어주곤 했는데 여기는 진짜로 개판입니다.
오늘은 숨은그림 찿기... 어제와 오늘 이탈한 케이슨 인양준비중인 곳을 찍은 겁니다. 문제는 저주변이 조업지역이고 레저를 하는 곳이므로 가끔 작은 어선들이 접근을 할때가 있습니다. 해군은 완료된 케이슨 구간은 오염수배출이 안대는 상황에서 오탁수방지막을 임의대로 철거할수 있다고 하였지만 저
곳은 완료가 아니므로 반드시 오탁수방지막을 설치하여야 하는곳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서해303호 바지선에
어제만해도 없던 플랭카드가 붙어있는게 보입니다. 접근금지 잠수작업중...이제는
해군에는 플랭카드 만들 돈밖에 안남은듯.. 누가 방문하면 다 낡아 떨어진 오탁수방지막을 끌고 가질 않나...그 많은 예산 가져가서 누가 다 삥땅 친걸까요?
12월 6일(토)
이 시간에도 보이는것만 5대의 시멘트타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코구간에서는 일년에 40만톤의 폐기물을 들여온다는 쌍용시멘트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포스코측에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그 폐기물시멘트입니다. 오늘같이 레미콘 많이 들어가는날??ㅋㅋ
(* 방*) 해군기지엔 그 시멘트로만!
(* 묏부리 박) 그런것 같습니다. 예산은 다 받아갔는데 싸구려 폐기물시멘트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 뿐이다.
강정천의 하구에는 흑노와 백노 두루미과들이 삽니다. 하지만 바지선이 저렇게 가까이 들어오면 악근천으로 피하게 되고... 강정천의 상류에는 원앙의 서식지가 있습니다. 처음 강정왔을때 잠시 육지 올라간다는 이야기에 넷기리소를 동행해준 활동가가 들려준이야기에 놀랐습니다. 강정천 상류에다 해군은 8차선 도로를 낸다는 겁니다. 그럼 저 원앙들도 보금자리를 잃고 말텐데...사람이나 동물이나 살던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것이 가장 좋을텐데....그러기 위해서는 불법 전쟁기지가 물러나야겠죠?
첫댓글 부실공사, 이리봐도 저리봐도 부실공사, 눈가리고 아웅식의 부실공사. 누구의 주머니로 우리의 피땀 세금이 들어가고 있을까? 정말 분통 터집니다. 공사내용은 4대강의 판박이지만, 미군이 들어오면 식민정책이 굳어질 것이고... 아~~~~! 싫다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