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국제팀)
어제 브란도 환송식때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ㅎ*가 브란도의 시들을 번역하고 공유해주었습니다 (아래). 어제 브란도 프리젠테이션은 현재 강정 및 서귀포 하늘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에어쇼 퍼포먼스 (소도구: 휴지) 에 참가한 *리와 *미를 포함, 그와 친구가 된 많은 분들의 시낭독, 공연이 같이 어우러졌습니다. 브란도 본인의 창조적이고 훌륭한 기획 덕분입니다.
(아래 사진: ㅁ*)
(아래 사진: ㅅ*)
(아래: ㅈㅇㄱ)
(아래: ㅎㅇ)
(아래 글 및 번역 : *ㅅ)
브란도의 마지막 시간 잘 끝났어요. 준비해주신 ㅅ*샘, *ㄱ샘 감사해요. 그리고 오늘 브란도와 함께 공연을 꾸려 주신 분들 *ㅎ, ㅈ*, ㄷ*, ㅇ* 그리고 ㅌ* ㅋ*, ㅇ*까지요. 정말 모두의 합작이었네요. 오늘 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브란도가 강정에 와서 쓴 시를 나눌까해요.
돼지 저금통에 관한 것
I.
헬멧을 쓴 사람들
나무 위의 사람들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
배고픈 사람들
이들이 노래한다
“나는 이 세상을 오래 살지 않아”
“사랑이 이 곳을 구할거야”
그리고
혹은 “난 돈을 원해”
“나는 돈을 원해. 돈을 원한다고.
똥이 타고 있는데 나는 웃고 있지. 하지만 그건 웃긴 일은 아니야.
나는 돈을 원해. 돈을 원한다고.
혹은 꿀 같은 어떤 것.
그리고, 혹은
꿀 같은 어떤 것
짙기를, 혹은 눈이 부시길
걸쭉하기를 혹은 묽기를
꿀이 내 뱃속에서 안전하길 원해
아니면 내 은행통장 속에서
그리고,
혹은 내 은행통장 속에서
나는 꿀을 원해
그리고 그걸 먹고 싶어
그리고 디저트를 위해서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위해서도
조금의 꿀을 원해
그리고 그날은 크리스마스일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그날은 크리스마스일지도 모르니까
기억나지는 않아.
하지만 한 때 내가
하나의
또는 그 이상의
선사시대 물고기였을지도 몰라.
II.
‘북한, 금세기 최악의 가뭄을 겪다’
환경에서 있어 그와 같은 변화들로 바닷물은 데워지고 그로인해 오징어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오징어는 귀엽다고 볼 수도 있지.
둥글고 작은 몸통
작은 짝다리들
하지만 만약에 오징어들이 가버린다면
한 편, 줄어드는 어획량은 한 때 사교적이었던 바닷속 풍경을 먹고 먹히는 치열한 곳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북한 군대는 오징어 밀어양을 늘이라고 명령한다’
한 소식통은 이런 현상의 급증은 가뭄이 농사에 미친 치명적 영향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땅에서 수확이 불가능해지자, 그들은 생계를 위해 바다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오징어들이 가버린다면…
한 편, 줄어드는 어획량은 한 때 사교적이었던 바닷속 풍경을 먹고 먹히는 치열한 곳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III.
저기요!
오징어는 어떤 소리를 내나요?
저기요!
죽어가는 오징어는 어떤 소리를 낼까요?
이것이 바로 저란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당신과 함께일 때,
저라는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당신,
그러니까 당신이요!
(네, 바로 당신이요!)
(그리고 다음에는 거울이나 호수를 들여다 보는 걸 잊지 마십시오.
저는 이 세상을 오래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랑이 이 곳을 구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그 족제비는 지금 어디에 있나?
;계속 하라 계속 하라
밤새들은
다시 자신들의 노래를 시작한다
각다귀와 달을
머리 위로 둔
잎새들 사이에서.
흐르는 천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적어진 차량들
정기적으로 오는 버스들
다리 위엔
어떤 낙서도 그림도 없다
호텔은 간판에 막 불을 켰다.
흐르는 천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리고 하늘.
우리들의 한결같은 벗,
달 아래
노을에 물든 분홍빛 비행기.
흐르는 천 위로
잠시 달이 흐른다.
흐르는 천과 함께
잠시 달이 흐른다.
한 참의 거리를
한 참의 시간을.
그리고
수탉이 울 것이다.
병아리들은
암탉으로 수탉으로 자라난다.
깨어진 아침들
한 참을 멀리
한 참을 오래
다시 달이 뜨고
다시 아침이 온다
발 아래로
다시 달이 흐른다.
한 참을 멀리
한 참을 오래
달은 미소를 지을 수가 없다
그녀는 얼굴이 없다
그녀는 미소를 지을 수가 없다
그녀가
그럴 수 있을까?
호수가 있다네
나무들 속에서
나무들 사이에서
나의 나무들은 무성(茂盛)한 잎들을 뽐내지
갑작스레 우거져버린 푸른 잎들은
이 나무들을 뽐내지
아픔을 지닌 나무들과
무성(茂盛)한 역사는
나를 이 투쟁으로 이끌었네
나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하네
그러하지
내가 이곳에서 싸우는 이유는
바로 아픔을 지닌 역사 때문이라네
1947년: 어린 소년이었던 삼촌이 죽었다
1948년: 어머니의 아버지였던 할아버지가 죽었다
1949년: 어머니의 첫 번째 남편이 죽었다
스피커에서는:
4월 3일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모두 함께 기억하자.
(조용히 함께, 우리 자신들에게)
(다같이 가만히 있자)
4월 3일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4월 3일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가 있다
그리고
당신이 원한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지하철 송신탑 공사는 배수로가 문제였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당신의 나쁜 행동 속에서.
당신의 잘생긴.
당신의 귀여운.”
그리고
여름 리조트들이 반려동물 주인들을 사로잡는다
후식 드실래요?!
우리 케잌 먹어요!!!
폭죽의 오늘
군함들을 본다
군인들을 본다
우리가 좀 더 해낼 수 없어서 참 미안하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개발문제라고 한다
그것은 악(惡)이었다.
그것은 악마였다.
내가 적이 되어야만 하는 곳에 있게 되는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어머니로서, 할머니로서
나는 너무나 슬프다.
저 괴물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을 멈추지 말자.
나는 기억한다.
첫댓글 웃고 있지만 웃는건 아니다~`
어머니로서,,할머니로서 나는 너무 슬프다
저 괴물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은 멈추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