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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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제주시 참여환경연대 까페 자람에서 비무장 평화의 섬 모임이 있었습니다. 2017년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첫 모임은 2월 4일 열렸는데 ( 매년
1월 27일 모임을 가졌으나 올해 구정과 시기가 겹치며 연기) 모임에서 비무장 평화의 섬제주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로 지자체 제도의 적극적 활용, 5.16도로 개명, 제주 문화 지키기 등 여러 이슈가 제안 되며 뜨겁게
토론이 전개된 바 있습니다. 4월 22일 모임은 정영신 박사님 강연을 통해 비무장 평화의 섬 개념과 역사에 대해 같이 나누고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영신 박사님 강연: 비무장 평화의 섬: 개념과 전략
정영신 박사님은 '평화의 섬이 처음 제기된
때로부터 27년, 입법화 된 지 17년, 그리고 대통령의 선언과 정책적 지원을 받은 지 12년이 지난 지금, '평화의 섬'은
죽은 언어인가?' 라는 문제제기로 시작, 제주 사회에 존재해왔던
세 가지 평화 개념을 정리해주셨습니다. 1991년 평화의 섬 구상의 초기 버전으로서 '군사력 공백지대로서의 평화' (제주 주변 지식인들, 비무장, 비군사적) , 제주도
개발 특별법(1999년 말 개정, 2000년 1월 시행) 에 수용된 '개발과
발전으로서의 평화,' 그리고 4·3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 '국가폭력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평화'가 그 것입니다. 정영신 박사님은 '평화의 섬' 사업이 지역발전사업으로 수렴되고 '평화지대화'의 내용이 삭제된 부분. 그리고 4·3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 담론의 절충으로 '화해와
상생' 담론이 전면화 된 반면 '평화와 인권'담론이 보조적으로 되고 '정의'의
시각이 누락되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이어 '평화의 섬을 사고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말씀해주셨는데 첫번째로 국제관계 개선에 선행했던 반기지 운동(송악산 공군기지 반대투쟁), 두번째로 안보-발전 결합 해체의 필요성, 세번째로 제주 '비무 非武' 의 전통입니다. 정박사님의
강론 결론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로서 4·3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상생'을 넘어서는 '평화와
인권,'으로의 의미 전환, 평화인권도시로서 지자체 외교의
준비, 동아시아 평화운동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그리고
종합적 비전으로서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박사님은 또한내년은 4·3 70 주년일 뿐만 아니라 송악산 공군기지 반대 투쟁 30년이자 탑동매립 반대투쟁 30주년이란 점을 상기시켜주시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하셨습니다. (정리는 배포 개요 문건 참조)
자유토론 이후 우리가 할 일로서의 제안들
5.15 세계병역거부운동 기념일 행동, 제 2 공항 반대 투쟁에 대한 관심등 여러가지가 제안되었는데 우선 6월 10일, '제 2공항,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주제로 성산 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홍보) 한편 올해는 난징 학살 80주년입니다. 비무장 평화의 섬을 위한 우리의 고민들이 올해 어떻게 수렴될 수 있을지 또한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사진: ^* 와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