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송: 김성환 신부님) 지난 태풍 너구리로 해군기지 케이슨 피해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남방파제 케이슨 기초 전체가 이번 태풍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5841
비껴간 태풍에 해군기지 ‘흔들’…해군 “해저 지반 들려”2014, 7, 22 |
제주를 비껴간 태풍 너구리가 제주 해군기지 공사에 일부 피해를 입혔다는 보도는 태풍 보도에 일부 나왔지만 그 심각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K가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한 피해 내용은 심각했습니다. 초대형 태풍에도 끄덕 없는 해군기지 건설이라는 대국민 약속은 지켜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년 전 태풍 볼라벤 때 케이슨 7개가 파손된데 이어 이번에는 스쳐간 태풍 너구리에 케이슨 3개가 손상됐습니다. 3개 중 2개는 공사 중이어서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 한개는 완공된 상태여서 전문가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취재 결과 케이슨을 떠받치는 기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또 오면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김지혜 피디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몇 번째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날들 동안 미사는 매일 열렸고, 경찰이 정문 앞에 자리를 잡은 신부와 수녀들을 한쪽 구석으로는 들어 옮기는 일이 강정마을의 일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주도와 해군 측은 공사가 약 70%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지만 마을 주민들은 태풍 등에 취약한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공사 진척도가 부풀려졌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주민들 주장을 뒷받침 하는 일이 최근에 벌어졌습니다. 해상 기지의 기반 시설물인 거대한 케이슨들이 손상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현재 건설 중인 제주 해군기지입니다. 총 길이가 1843미터인 방파제 끝에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케이슨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9일, 태풍 너구리가 제주 앞바다를 비껴갔을 때, 해군기지에 설치된 방파제 기반 시설인 케이슨 3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가 된 케이슨들을 바다로 나가서 살펴봤습니다. 일렬로 설치된 케이슨 가운데 가장 끝부분에 위치한 55번 케이슨은 거의 수장된 상태. 그 옆쪽에 있는 54번 케이슨도 기울어졌습니다. 속채움까지 끝난 53번 케이슨 역시 삐뚤어져 틈새가 벌어졌습니다. 이 케이슨들은 너비 40미터, 폭 25미터, 높이 25미터에 자체 무게만도 1만 톤 이상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10층짜리 아파트만한 케이슨들이 비껴간 태풍에 이 지경이 됐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 때는 케이슨 7개가 아예 파손됐습니다.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0미터였습니다. 올해 너구리가 지나갈 때는 초속 20미터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당한 케이슨들은 볼라벤 때보다 무게가 천톤 이상씩 무겁지만 피해를 모면하지 못했습니다. 케이슨 피해 발생이 없었던 지난해에는 제주를 지나간 태풍이 없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한개에 수십억원씩 하는 케이슨이 망가질 뿐 아니라 그만큼 해군기지 공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그리고 50년마다 한번 정도 올 정도의 태풍이라면 매미급이라든가 사라호 태풍 정도 급수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이 만약에 정말로 온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약한 태풍에도 피해를 입는데..” 케이슨은 그 무게와 크기 때문에 한번 파손되면 꺼낼 수가 없습니다. 분쇄 방식으로 폐기물로 처리하게 됩니다. 2012년에 파손된 케이슨들도 7개 중 6개를 바닷 속에서 분쇄하기로 했고 꼬박 2년이 지난 지금도 분쇄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장민정 해군기지건설사업단 공보담당]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들이 바닷속에서 분쇄되다 보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인근 연산호 군락을 고사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어패류에 영향을 미쳐 어민들 생계까지 위협합니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해군측은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재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민정 해군기지건설사업단 공보담당]
그러나 파손이 일부라도 확인이 되면 추가로 분쇄를 하고 케이슨을 새로 제작해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차질과 비용증가, 바다환경 오염 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케이슨 손상은 해군기지의 근간인 방파제 기초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에 파손된 케이슨들은 태풍이 만들어낸 파도의 힘에 구조물이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라 케이슨을 받치고 있는 하부 기초가 무너지면서 케이슨들이 일정한 각도까지 넘어졌습니다. 단단히 다져서 만든 사석 기초 밑에서 모래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해군측도 인정합니다. [장민정 해군기지건설사업단 공보담당]
해양 구조물 건설 등을 연구하는 해안공학 분야의 전문가도 이 정도 태풍에 케이슨이 손상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경덕 서울대 건설환경공학학부 교수]
방파제를 보강하는데 쓰이는 테트라포트, 일명 삼발이 역시 여러 개가 파손된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미 몇년 전부터 예견해온 강정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고권일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강정마을 측 지적대로 대한민국의 해군기지가 사상누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정밀한 조사와 사업 재검토가 요구됩니다. 국민TV뉴스 김지혜입니다. | ||||||||||||||||||||||||||||||||||||||||||||||||||||||||||||||||||||||||||||||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첫댓글 해군기지 자폭기지 국민상처 평화파괴 사상누각 혈세낭비 이제 그만 포기해라!